만화 사이 나쁜 약혼자 이야기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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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만화 <사이 나쁜 약혼자 이야기 1권>의 표지를 보았을 때 문득 머릿속에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가 떠올랐다. 캐릭터의 느낌이 상당히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과 히로인을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두 사람이 성인이 된다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그래서 만화 <사이 나쁜 약혼자 이야기 1권>을 읽기 전부터 큰 호기심이 생겼다. 사이 나쁜 약혼자라고 해도 줄거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은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잘 드러내지 못해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 이건 이미 만화를 읽지 않아도 어떤 분위기인지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만화 <사이 나쁜 약혼자 이야기 1권>을 읽어보면 기대를 웃도는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이렇게 미숙한 츤데레 같은 모습을 매력있게 어필할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었다. 정말 만화를 읽으면서 얼마나 킥킥 웃었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주인공과 히로인의 서투른 그 모습이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이름이 잘 언급되지 않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겉은 사이 나쁜 약혼자처럼 보이는 커플이기 때문에 늘 상대방을 부를 때마다 “야”라고 부르거나 혹은 지시대명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적었다.


 그탓에 만화 <사이 나쁜 약혼자 이야기 1권>을 다 읽고 글을 쓰면서 만화를 다시 살펴보는 지금도 정확히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름을 모르겠다. 히로인의 이름이 ‘아사히’라는 건 마지막 에피소드인 병문안 에피소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때 보여주는 얼굴을 확 붉히는 장면은, 크, 말이 필요 없다.



 히로인의 이름이 ‘아사히’라는 거 말고는 아직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름조차 제대로 부르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서투른 사랑이 매력적으로 잘 그려진 만화 <사이 나쁜 약혼자 이야기 1권>. 아직 이 만화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읽어보기 바란다.


 아, 정말이지 우리와 거리가 먼 상류층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이지만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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