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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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가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으면서 1분기 방영을 마쳤다. 원작 라이트 노벨을 본 독자가 볼 때는 애니메이션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메이플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등장인물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에서 방영된 부분은 라이트 노벨 4권까지의 분량으로, 길드 대항전이 클라이맥스로 그려지면서 마지막에도 “오오오, 메이플 굉장해!”라며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애니메이션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이제는 라이트 노벨로 메이플을 또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라이트 노벨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시리즈가 오는 3월을 맞아서 노블엔진을 통해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6권>이 발매되었다. 역시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출판사에서도 라이트 노벨을 최대한 빨리 발매한 느낌이다.



 라이트 노벨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6권>은 지난 5권에서 메이플이 패배하고 말았던 빛의 왕 공략에 재도전 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메이플은 여러 아이템을 활용하며 빛의 왕의 HP 게이지를 절반 정도 깎는 데에 성공했지만, 빛의 왕의 회복 스킬로 인해 실패하고 만다.


 빛의 왕 공략에 무려 두 번이나 실패한 메이플은 자신에게 부족한 공격력을 메꾸기 위해서 마이와 유이를 데리고 다시금 빛의 왕 공략에 나선다. 역시 공격력 올인 캐릭터인 마이와 유이의 폭발적인 화력은 빛의 왕이 가진 회복 스킬을 상쇄하면서 너무나도 쉽게 빛의 왕 공략에 성공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는 메이플이 헌신의 자애 스킬로 모든 공격을 마이와 유이 대신 받은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어쨌든, 메이플은 빛의 왕을 공략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한 차례 더 진화를 하게 된다. 그 진화는 바로 메이플이 드디어 ‘왕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거다. (웃음)


 그렇다. 왕의 자리다. 빛의 왕을 쓰러뜨리고 손에 넣은 스킬은 ‘천왕의 옥좌’라는 스킬로, 이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악’ 속성의스킬을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더욱이 출연한 옥좌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매초 HP를 2% 회복하고, 대미지를 20% 경감시킬 수 있었다.


 비록 옥좌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게 흠이기는 하지만, 메이플은 애초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도 아니라 크게 단점이 되는 부분은 없었다. 더욱이 시럽을 거대화해서 시럽 등딱지 위에 옥좌를 출현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또 하나의 방어 스킬을 손에 넣은 셈이다. 정말 대단한 메이플!



 이 천왕의 옥좌 스킬로 메이플은 미이와 함께 파티를 짜서 미이가 얻고 싶어하는 스킬을 위해서 도움을 주기도 하고, 새롭게 추가된 6층에서 ‘구원의 손’이라는 스킬을 손에 넣는 이벤트 공략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덕분에 메이플은 방패를 추가 장착할 수 있게 되면서 또 한 단계 진화했다.


 메이플이 이렇게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메이플의 절친 사리는 6층의 카테고리인 ‘호러’에 질색해 5층에 머무르며 레벨업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사리의 분량은 이번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6권>에서 크지 않았다. 하지만 또 적은 만큼 너무나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게임이라고 해도 VR MMO RPG 게임이라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호러 체험에 바들바들 몸을 떠는 사리의 모습은 사랑스러웠다. 이 부분은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기도 했고, 몇 번이고 상세한 묘사로 그려지기도 했다. 뭐, 사람은 이렇게 한두 가지 정도 약점 포인트가 있으면 더 매력적인 법이다.



 그렇게 라이트 노벨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6권>은 메이플이 제5층에서 새로운 스킬은 손에 넣은 이후 호러가 테마가 된 6층에서도 새로운 스킬을 손에 넣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한층 더 방어력과 관련된 스킬을 획득하며 결국에는 옥좌에 앉은 왕이 되어버린 메이플.


 그녀를 지키는 가신들(?)도 차례차례 성장하며 메이플을 보좌하게 되고, 6권 마지막은 제7회 이벤트인 10층 탑 공략에 나서는 메이플과 사리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 메이플은 6층에서 함께 하지 못한 사리와 일부러 둘이서 탑 공략에 나서기로 했고, 두 사람은 아주 기막힌 활약을 하게 된다.


 그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보는 운영진은 “또!!!”라며 비명을 지른다. 이런 부분까지 라이트 노벨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6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메이플과 사리의 제7회 이벤트 공략은 다음 7권으로 이어지니, 다음 7권의 발매를 기다리도록 하자. 아하하하.


 오늘도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6권>. 아직 이 작품을 한 번도 만나보지 않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라이트 노벨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시간 때우기 용, 약간의 힐링하기 위한 작품으로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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