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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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31일에 한정판으로 발매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 원래 이 작품을 읽기 전에 다른 작품을 먼저 읽을 생각이었지만, 4월 2일 당일 택배 언박싱 영상을 찍고 편집한 이후 곧바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을 읽었다. 왜냐하면, 한번 손을 대니 손을 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은 주인공 시드와 그의 누나인 클레어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과 달리 두 사람이 나누었던 대화에는 불온의 씨앗이 있었다. 바로, ‘시조 흡혈귀 피의 여왕 토벌 작접’이라는 단어다.

 

 시조 흡혈귀 피의 여왕. 그게 바로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의 전반부를 차지하는 메인 사건으로, 이 사건의 무대가 되는 무법 도시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상당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시드의 누나인 클레어였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 표지

 시드의 누나 클레어는 무법 도시에서 시드가 피의 여왕 권속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생각해, 시드를 구출하고자 홍의 탑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드는 제멋대로 굴다가 홍의 탑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는 그곳에서 ‘적을 쓰러뜨리는 일’보다 ‘금화를 챙기는 일’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구석구석에 금화를 챙겨넣은 탓에 피의 여왕으로 불리는 흡혈귀의 시조 엘리자베트와 붙을 때 다소 고생하기도 한다. 이 모습을 라이트 노벨로 읽을 때 정말 어처구니 없었지만, 이게 또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기도 해서 그러니 하면서 읽었다. 시드가 보여주는 중2병 모습은 레벨이 달랐다.

 

 시드의 활약 덥군에 피의 여왕 엘리자베트의 폭주는 멈출 수가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 시드의 누나 클레어도 자신의 몸에 섞여버린 피로 인해 새로운 힘을 손에 넣게 된다. 하필이면 그 힘의 문장이 오른손등에 새겨진 마법진으로 나타났고, 클레어의 대사도 딱 전형적인 중2병 대사에 가까웠다.

 

 클레어의 그 모습을 보면서 시드는 ‘앞으로 누나는 온갖 고난을 겪을 것이다. 고민하고 괴로워하면서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른손이 욱신거리기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다. 인간은 이런 식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순간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 중에서

 그렇게 클레어와 관련되어 있는 피의 여왕 엘리자베트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에는 미쓰고시 상회와 가터 상회의 싸움이 메인이 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이 싸움은 이 세계에 지폐를 통한 신용 창조 이득을 두고 벌이는 경제력 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싸움 안에는 생각지 못한 목적이 존재했다.

 

 하지만 주인공 시드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인다. 단순히 어둠의 실력자가 되는 일에 질린 그는 이제는 비밀 요원 존 스미스를 코스프레 하며 피의 여왕 엘리자베트 사건을 통해 알게 된 요호 유키메와 함께 행동한다. 그게 또 절묘하게 사건이 잘 어우러졌다.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다소 어려우니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뭐, 다양한 사건이 있다고 해도, 모든 사건은 주인공 시드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생각 없이 적은 메모도 굉장한 메시지를 가진 암호가 되기도 한다. 아하하하.

 

 그리고 이야기는 시드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 부분 이후 일본에서도 4권이 발매되지 않은 상태라 다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4권>이 언제 발매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아마 2021년은 되어야 4권 소식 혹은 연재 중단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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