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스 온라인 1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0. 3. 25. 08:45
지난 1월 대원씨아이를 통해 국내에 처음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 <엑스터스 온라인 1권>을 읽었다. 내가 이 작품을 읽기로 한 이유는 작품의 저자가 <마장학원 HxH>의 저자 쿠지 마사무네이기 때문이다. 과연 쿠지 마사무네가 <마장학원 HxH>와 다른 작품은 어떻게 그릴지 굉장히 궁금했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엑스터스 온라인 1권>은 작품의 소재를 ‘VR MMO RPG’를 하고 있지만, 전개 과정은 <마장학원 HxH>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게임 속 세계에서 마왕으로 현현한 주인공이 자신의 수하가 지닌 충성도 게이지를 높이기 위한 일, 상대를 공략하는 일은 전부 야한 이벤트였다.
그 야한 이벤트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스킬 중 하나인 ‘엑스터스’라는 이름의 최음 스킬로 벌어지게 된다. 마치 <마장학원 HxH>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접속 개장을 할 때와 같은 분위기가 엑스터스 스킬을 사용하면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해프닝이 굉장히 놀라웠다.
물론, 이 장면은 직접적으로 삽입하는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만약 그런 장면이 있다면, 라이트 노벨 <엑스터스 온라인 1권>은 19세 미만 구독 불가가 붙어서 발매가 되었을 거다. 그저 아주 애를 태우거나 아슬아슬한 선에서 야한 이벤트를 반복하며 ‘게임 공략’이라는 줄거리를 따라가게 된다.
게임 공략. 그렇다. 라이트 노벨 <엑스터스 온라인>의 주인공이 마왕으로 현현한 VR MMO RPG 게임은 ‘엑조디아 엑스터스’는 이제막 개발 중인 게임으로, 주인공이 속한 2학년 A반이 VR 모듈 체험을 하려고 프로그램에 접속한 순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게임 속 세계로 들어오고 말았다.
더욱이 이 게임 세계에서는 <소드 아트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로그아웃을 할 수가 없었다. 주인공과 모두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바깥 세계에서 데이터 접속 에러가 발생한 의식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자세한 내부 사정을 모르는 2학년 A반 학생들은 그것을 몰랐다.
그들은 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볼 수 있는 듀토리얼 영상을 통해 ‘마왕 헬샤프트를 쓰러뜨리면 원래 세계로 귀환할 수 있다.’라고 믿으면서 마왕을 공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실상은 마왕 헬 샤프트가 쓰러져서 게임이 클리어가 되어버린다면, 모두의 의식이 소멸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야말로 파멸 엔딩인 거다. 이 엔딩을 막기 위해서 주인공 도메구리 카케루는 마왕 헬샤프트와 2학년 A반 도메구리 카케루의 모습을 오가면서 최대한 공략을 더디게 만든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마왕의 수족이 바치는 충성도를 잃지 않기 위한 행동과 히로인과 벌이는 이벤트가 참 그러했다.
그러했다는 말은 야한 요소가 적절히 잘 섞여 있었다는 말이다. 뭔가 작품 설정은 오래전에 나온 작품인 만큼 이미 요즘 시대에는 흔해 빠진 설정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그래도 나는 <마장학원 HxH> 시리즈의 작가가 그린 작품인 만큼 앞으로 그려질 이벤트와 사건이 하나하나 기대가 되었다.
만약 대원씨아이가 <엑스터스 온라인 2권>을 발매한다면 당연히 구매해서 읽을 생각이다. 그리고 제발 <마장학원 HxH> 시리즈도 6권 이후의 에피소드가 얼른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 정말 너무나 현기증이 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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