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타마요미 2~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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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읽는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읽지 못하고 있던 만화 <타마요미 2권>. 다른 작품을 조금만 더 읽고 읽을 생각으로 미루는 동안 <타마요미 3권>까지 발매되어 오는 1월을 맞아 <타마요미 2권>과 <타마요미 3권>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뭐, 이렇게 된 게 오히려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만화 <타마요미 2권>에서는 야나가와 부속 고교 카와고에 고교와 연습 시합을 하는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요미의 투구와 함께 타마의 너무나 멋진 수비를 보면서 ‘오오, 이렇게 보는 야구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걸 느끼면서 두 소녀와 함께 처음 야구 연습 시합에 나가는 소녀들이 선전한다.


 하지만 카와고에 고교는 초보자들이 선전한다고 해서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아니었다. 아유미 대신 마운드에 올라선 2학년 투수 아사쿠라 치카게가 보여주는 빠른 공은 신코시가야 고교의 멤버들이 ‘와 엄청 빠르다!’라며 감탄하게 했다. 역시 야구는 직구가 일단 살아있어야 할 수 있는 시합이었다.


 비록 신코시가야 고교는 4:3으로 패배하고 말았지만, 강호를 상대로 처음 야구를 하는 부원을 모아서 치른 시합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무엇보다 요미의 안정적인 투구와 타마의 안정적인 포구, 그리고 타석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두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있었기에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만화 <타마요미 2권>은 모두가 함께 실전 같은 연습 시합을 하면서 자신이 극복해야 할 과제를 마주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역시, 여름을 앞둔 야구부는 합숙이 빠질 수가 없다. 합숙을 맞아 모두가 밤늦게 야구 연습을 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내는 게 보기 좋았다.




 만화 <타마요미 3권>은  여자 야구 대회 출전 고교의 시드가 정해지면서 카게모리 고교와 시합을 맞이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카게모리 고교와 시합은 <타마요미 3권> 중반 정도부터 그려진다. 물론, 시합이 그려지지 않은 부분에서도 만화 <타마요미>를 즐길 수 있는 에피소드는 충분히 있었다.


 그래도 야구의 묘미는 역시 실전 시합이다. 카게모리 고교와 맞붙는 신코시가야 고교의 멤버들은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다. 그건 바로 카게모리 고교가 공수전환이 지나치게 빠를 뿐만 아니라 공격 속도와 수비 속도가 너무 빨랐던 거다. 그야말로 요즘 현대 야구가 추구하는 스피드라고 할까?


 투수가 포수와 사인 교환 시간도 갖지 않는 것처럼 빠르게 투구를 하고, 타자가 자세를 잡자마자 바로 투구를 하면서 좀처럼 신코시가야 고교의 타자들이 시합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처음 실점한 이후 어렵게 게임을 풀어가던 신코시가야는 시라기쿠의 홈런 한 방으로 게임을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신코시가야 고교가 새롭게 투수로 내세운 카와구치 이부키의 투구에 드디어 카게모리 고교가 동요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만화 <타마요미 3권>은 그 막을 내렸다. 과연 다음 4권에서 카게모리 고교와 시합은 어떤 형태로 전개될까? 그 시합의 행방을 기다리며 4권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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