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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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신작 라이트 노벨이 많이 밀려 있어도 이 책,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이 도착했을 때 내 눈앞에서 다른 신작 라이트 노벨을 먼저 읽는다는 선택지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나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목적으로 집어든 라이트 노벨 <리제로 20권>을 재빠르게 읽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수문도시 프리스텔라에서 벌어진 마녀 대죄주교와 싸움은 오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에서 그 막을 내렸다. 하지만 대죄주교 모두의 목숨을 빼앗지는 못한 채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게 끝이 났다. 작가는 5장의 마지막이라고 해도 뭔가 마지막 같지 않은 느낌?


 하지만 노블엔진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에서 그려진 마무리는 확실히 한 장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전개로 나무랄 데가 없었다. 다음 6장을 향한 복선은 충분히 던져졌고, 우리의 잠자는 공주님인 렘을 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나왔으니까.


 이제 앞으로 중요한 건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1권>부터 새롭게 그려질 6장의 에피소드다. 과연 6장의 에피소드에서 등장할 검성, 신룡과 함께 삼영걸로 불리는 현자 샤울라는 어떤 인물일지 무척 궁금하다. 그 인물은 검성이 아닌 ‘현자’이기에 조금 상당히 어긋난 캐릭터가 아닐까?



 뭐, 그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도록 하자.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은 크게 네 가지 전장이 다루어졌다. 첫 번째 전장은 쿠르강과 싸우는 가필의 전장, 두 번째 전장은 폭식 로이와 싸우는 율리우스와 리카드의 전장, 세 번째 전장은 폭식 라이와 싸우는 오토와 펠트의 전장, 네 번째는 테레시아와 싸우는 빌헬름의 전장이다.


 이 네 개의 전장 에피소드 모두가 솔직히 말해서 숨 돌릴 틈도 없이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상당한 피로를 호소했다. 하지만 네 개의 전장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메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의 표지를 장식한 테레시아가 있는 전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테레시아 앞을 막아선 빌헬름이 그녀와 검을 겨루며 도달하는 종착지는 썩 좋지 못했다. 자신의 검기로 승부를 손에 쥘 수 있었던 상태에서 빌어먹을 아들놈인 하인켈이 등장하며 위기에 몰렸고, 그 위기의 순간에 혜성처럼 나타나 싸움의 종지부를 지은 건 역시 최강의 검성인 라인하르트다.


 라인하르트가 보여주는 ‘재능’이라는 이름이 가진 압도적인 축복은 그 빛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외전에서 전 검성 테레시아가 겪은 일화는 내심 가슴이 아려왔다. 아마 그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가 뇌리에 깊이 남았던 것 같다.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을 위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검귀연가는 정말 좋았다. 또, 겹겹이 벽이 쌓여 갈등을 빚던 하인켈, 라인하르트, 빌헬름 세 사람은 여전히 풀리지 못한 상태로 기약 없이 끝나고 말았다.


 과연 이들 세 사람이 서로를 마주보며 다시금 함께 할 수 있을 지 어떨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중재 역할을할 인물로 보이는 건 역시 우리의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밖에 없을 텐데, 그때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스바루의 활약도 기대된다. 뭐, 여러모로 다음이 기대되는 부분이 많았던 20권이었다.


 무엇보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 막바지에는 ‘어!?’라며 놀랄 수밖에 없는 여러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고자 한 곳이 바로 모래의 탑에 있다고 하는 현자 샤울라다. 그 여정에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가 벌어지게 될 것인지 기대하며 21권을 기다려보자.


 오늘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0권>의 후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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