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친 선생님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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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나의 여친 선생님 2권>을 오늘 12월 7일이 되어서 겨우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읽는 시간이 계속해서 부족해지는 건 실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열심히 시간을 만들어서 읽는 일이 중요하다. (웃음)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2권>은 시작부터 정말 좋은 장면을 볼 수 있었고, 내부 에피소드도 정말 좋은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어 여러모로 참 읽는 일이 즐거웠다. 단순히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가 재미있게 그려진 부분도 있지만, 꽤 멋지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도 있어서 좋았다.



 <나의 여친 선생님 2권>의 메인 표지는 마카가 차지하고 있지만, 에피소드의 메인은 마카가 40% 그리고 그라비아 아이돌을 하는 히로인 아마나시 누이가 약 50%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나머지 10%는 그외 히로인 여러 명이 보여준 존재감 정도로 생각하면 비율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바리아 아이돌 히로인 아마나시 누이와 주인공 사이기 두 사람은 중등부 시절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여친 선생님 2권>을 중간까지 읽을 때도 그때의 이야기는 좀처럼 그려지지 않았다. 단순히 주인공이 멍청한 건지 아니면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기 좀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나의 여친 선생님 2권> 막바지에서 읽을 수 있었던 아마나시 누이와 중등부 시절의 담임 서생님과 겪은 어떤 해프닝에서 중등부에 있었던 일이 드러난다. 그 장면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중등부 시절에 주인공이 보여준 모습에 내심 작은 감탄을 했다. 그 장면 중 일부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이 선생님은 너를 걱정하는 척하고 있지만, 귀찮은 게 싫은 거야. 예능계 데뷔 같은 전례도 없는 행동을 했다가 자기한테 귀찮은 일이 생기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이런 이야기는 들을 필요 없어.’ 라고 했었어. 자세한 내용까지 확실히 기억해.”

“……그거, 근거가 있어서 말한 걸까, 나.”

“똑같은 말을 호시나 선생님도 했었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냐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사이는 어리둥정하더니——.”

“아——! ‘용기를 낸 학생의 마음을 꺾으려고 하면서 근거니 뭐니 떠들어대다니 웃기네.’ 였던가!”

“앗, 떠올랐어?! 맞아, 틀림없이 그렇게 말헀어!”

“……말했었지.” (본문 202)


 상황을 보면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플래그가 세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아마나시 누이는 그때부터 주인공 사이기를 좋아하게 되었고, 주인공의 응원이 있었던 덕분에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해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할 수 있었던 거다. 참, 이렇게 이야기를 읽으니 괜스레 이 작품이 더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솔직히 말해서 일러스트 표지 하나만 보고 구매해서 읽은 라이트 노벨이고, <나의 여친 선생님 1권>은 책을 다 읽은 이후 ‘뭐지? 이 어중간한 느낌은?’이라며 2권을 읽을지 말지 살짝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마 오늘 <나의 여친 선생님 2권>을 읽어보니 역시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원서로 <나의 여친 선생님> 시리즈는 3권까지 가지고 있지만, 원서는 도무지 읽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손에 들고 있기만 했다. 다음에 한국에서 <나의 여친 선생님 3권>이 정식 발매된다면 그때가 되어서 비로소 읽지 않을까 싶다. 음, 그렇지. 라노벨 원서는 역시 그냥 견본용이다. 아하하.


 오늘 라이트 노벨 <나의 여친 선생님 2권> 후기는 여기까지. 아직 이 작품 <나의 여친 선생님>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려워도 나쁘지 않은 러브 코미디이니 한 번쯤 읽어보는 일도 나쁘지 않을 거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니 여기까지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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