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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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우연히 대원씨아이 트위터를 통해서 작품 소개를 본 이후 한 번쯤 읽고 싶었던 만화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시리즈. 1권~3권을 모두 구매했지만 만화를 읽는 건 다소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그래도 이 작품은 바쁘게 읽기보다 조금 여유있게 읽고 싶었던 작품이라 욕심을 내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토요일 아침을 맞아서 1권을 천천히 꺼내서 읽기 시작했고, 주인공 킨메가 보내는 매일을 눈으로 따라가며 열심히 읽다 보니 벌써 만화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3권>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참, 이 작품은 이야기가 정말 소박하고 따뜻해서 읽는 동안 괜스레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만화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의 주인공 킨메는 아타미의 작은 마을에서 세탁소를 하는 여자 주인공이다. 처음에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세탁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말한 “제가 유일하게… 잊지 않은 것이니까요—.”라고 말하는 부분을 통해서 큰 호기심이 생겼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만화를 조금 더 읽으면 킨메의 사정에 대해 알 수 있는데, 킨메는 2년 전까지 기억은 가지고 있어도 그 이후의 기억은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도대체 어떤 사정이 있는지 정말 궁금했지만 만화에서 킨메의 2년 전에 있었던 일은 자세히 다루지 않아 알 수는 없었다.


 그저 그런 개인 사정을 속으로 품고 있는 킨메는 오늘도 열심히 자신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세탁일을 열심히 하면서 모두에게 미소를 보여줄 뿐이었다. 그녀가 세탁을 하는 일은 그저 옷을 깨끗하게 만들어서 돈을 버는 일이 아닌,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을 깨끗하게 되살리는 그런 일에 해당했다.



 너무나 열심히 일 하는 킨메의 모습에 마을 사람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호감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다. 주변에서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절로 응원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아마 나도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 제대로 된 응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진심이 중요한 거다.


 만화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를 통해 볼 수 있었던 킨메의 모습은 단순히 열심히 일을 하는 게 아닌,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킨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박하지만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 웃으며 살아가는 킨메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아직 만화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분명히 마음이 차분해지는 에피소드, 오늘을 살아가는 에피소드가 누구에게나 마음에 와닿을 것으로 확신한다. 나에게 이 만화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를 오늘 읽은 건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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