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5등분의 신부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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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을 맞아 만화 <5등분의 신부 8권>이 발매되었다. 역시 학산문화사는 만화 <5등분의 신부> 시리즈를 무척 빠르게 발매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조만간에 일본에서 발매된 회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뭐, 이렇게 작품을 발매하는 건 독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오늘 읽은 만화 <5등분의 신부 8권>의 표지는 니노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 지난 만화 <5등분의 신부 7권> 막바지에 니노가 한 어떤 말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바로, 후타로를 향해 한 “좋아해.”라는 고백. 이 모습을 보면서 다음 에피소드는 어떻게 될지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읽은 만화 <5등분의 신부 8권>은 니노의 그 고백을 후타로는 알지도 못했다. 역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도중에 고백한 탓에 소리를 잘 듣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여기에는 ‘후타로’라는 인간이 눈치가 없는 점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장면이 이번 8권에서는 제법 많았다.



 만화 <5등분의 신부 8권>에서는 이치카와 미쿠가 서로의 눈치를 보는 장면을 비롯한 저돌적으로 나아가는 니노의 모습에 당황하는 이치카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말 니노를 막을 수 있는 건 과연 누가 될지 궁금한데, 지금 상황으로서 살짝 무서운 표정을 한 이치카는 그래도 힘에 부쳐 보였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 서로의 고백을 듣게 된 건 모두가 함께 가족 여행으로 어떤 온천 여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온천 여관에서는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지만, 가장 큰 일은 모두가 이츠키로 변장해서 지내는 탓에 후타로가 누가 누구인지 분간을 하지 못해 상당히 헤맸다는 점이다.


 물론, 책을 읽는 독자도 언뜻 보면 다섯 쌍둥이의 모습은 분간이 쉽지 않았다. 아래 사진 한 장을 두고 ‘자, 여기서 다섯 쌍둥이를 모두 구별해보세요.’라고 말한다면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너무나 어려운 이 문제 앞에서 후타로는 온천 여관에서 만난 다섯 쌍둥이 자매의 할아버지에게 배움을 청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애정이 있으면 알아볼 수 있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후타로를 당황하게 했다. 뭐, 할아버지의 말을 빌리자면 하나하나 습관을 볼 수 있는 건 분명히 애정이 맞았다.


 후타로는 이야기 막바지에서 가까스로 가짜 이츠키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런데 8권 막바지에 그려진 어떤 해프닝에서는 ‘도대체 누구야!?’라며 그 정체를 알지 못했다. 아마 이 부분은 만화를 읽은 독자도 후타로와 마찬가지로 ‘누구야!?’라며 정체를 몰라 답답해하지 않았을까?


 그런 대범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은 니노 아니면 이치카라고 생각하지만, 또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 도무지 정체를 추측하는 일이 너무나 어렵다. 다음 만화 <5등분의 신부 9권>에서 밝혀지면 좋겠지만 아마 그런 일은 없겠지. 이 일은 좀 더 후속권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다음 만화 <5등분의 신부 9권>은 모두 3학년으로 올라가서 같은 반이 되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다음 권 예고를 통해 예고했다. 모두 함께 3학년이 되어 같은 반에서 보내는 에피소드는 서로가 가진 감정이 부딪히며 아주 아수라장 같은 에피소드가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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