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마이의 곤충생활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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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시골에 살 때는 맨손으로 잠자리도 잡고, 메뚜기도 잡고, 심지어 매미도 잡아서 곤충 채집통에 넣고 다닌 적이 있다. 하지만 도시 생활이 너무나 익숙해진 오늘날에는 곤충 같은 작은 벌레만 보더라도 “으아아아아악!” 기겁을 하면서 온갖 난리 법석을 치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다.


 오늘 갑작스럽게 시골과 곤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소개할 만화가 바로 시골을 무대로 곤충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 만화의 제목은 <마이의 곤충생활 1권>으로, 뭔가 제목만 읽었을 때는 ‘곤충일기 같은 느낌인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작품이었다.


 만화 <마이의 곤충생활 1권>의 띠지에는 ‘절필 선언으로부터 9년, 레전드 작가의 귀환!!’이라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었기 때문에 어떤 작품인지도 궁금했다. 무엇보다 표지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너무나도 예뻤기 때문에 곤충에 별 관심이 없어도 여러 요소가 작품을 읽을 수밖에 없게 했다.



 그렇게 읽은 만화 <마이의 곤충생활 1권>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과 분위기가 비슷한 작품으로는 <논논비요리>를 들 수가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사 일을 하는 친구를 도우면서 곤충과 관련된 지식을 하나둘 배우는 과정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곤충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더라도 <마이의 곤충생활 1권>은 ‘오호, 이런 거구나!’라며 괜스레 관심을 품게 하는 형태로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표지에 그려진대로 너무나 예쁜 주인공 사쿠라노 마이의 시점에서 보는 시골 생활의 한적함과 농사일, 곤충과 관련된 일화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주인공 마이만 아니라 늘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보살펴주는 인물이자 실질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시즈미 나나코의 모습도 갭 모에가 있어서 웃음이 저절로 지어졌다. 나나코가 보여주는 마이에 대한 애정 어린 집착은 ‘이 캐릭터 귀여워!!’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마이의 곤충생활 1권>은 뒤로 가면 여러 인물이 새롭게 등장한다. 그중 한 명은 마이와 나나코 두 사람과 자주 얽히는 ‘스도 라이카’라는 인물로, 그녀는 집이 오래전부터 여관을 하고 있는 부잣집 따님이었다. 그녀는 작품에서 “돈 걱정이 없으니까 일할 필요도 없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대사가 언급된 부분은 다 함께 탕을 즐기는 장면이라 이미지로 첨부할 수는 없었지만, 귀엽고 예쁜 주인공들이 자주 이벤트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마이의 곤충생활 1권>의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이 정도의 작품이라면 시골을 무대로 곤충을 소재로 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박한 즐거움과 함께 정겨움, 그리고 모에가 잘 녹아 있었던 만화 <마이의 곤충생활 1권>.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만화 <마이의 곤충생활 1권>은 의도치않게 시골 농사에 관한 지식과 함께 곤충 지식을 배울 수도 있는 만화다. 꼭 읽어보자!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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