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만남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1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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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도착한 7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있지만, 지난 금요일에 택배로 도착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11권>을 제일 먼저 읽었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내가 <소드 오라토리아 11권>을 먼저 읽고 싶은 욕심이 전부다.


 <소드 오라토리아 11권>은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본편에서 로키 파밀리아가 제노스 처음 조우하고, 벨이 검은 미노타우로스 아스테리오스와 한판 승부를 벌인 이후 시점에서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당연히 그 시점에서 로키 파밀리아는 다소 혼란에 빠져 있었다.


 핀은 크노소스를 공략하기 위해서 제노스의 존재와 그들과 공동 전선을 세울 예정이라는 걸 파밀리아 단원들에게 공표한다. 처음 그 말을 들은 단원들은 “몬스터와 그런 게 가능한 겁니가!?”, “믿을 수있는 건가요!?”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당연하다. 그들은 몬스터를 죽이는 모험자였으니까.


 하지만 핀의 카리스마와 함께 제노스와 만나 도움을 받은 단원들의 증언 덕분에 다소 분위기는 가라 앉으면서 일단 크노소스 던전 공략을 위한 공통의 목표로 시선이 모인다. 하지만 이렇게 평범한 단원들이 나름대로 답을 내리고 있을 때, 끝까지 고민하던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아이즈다.



 아이즈는 지난 싸움에서 벨의 모습을 보며 그저 ‘괴물’로 여긴 몬스터에 대한 인식이 흔들리며 어떻게 검을 쥐어야 할지 헤매고 있었다. 그녀는 리벨리아의 조언을 들은 이후 자신만의 답을 내리기 위해 ‘영웅’으로 싸웠던 벨을 만나러 간다. 벨과 만남을 통해 아이즈는 비로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즈는 또 미쳐 생각하지 못한 행동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게 바로 <소드 오라토리아 11권> 의 이야기 시작을 알리는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아이즈가 프레이아 파밀리아의 오탈을 만나 ‘나를 강하게 해줘’라며 훈련을 청하고, 프레이아 파밀리아도 모종의 존재에 조금 흥미를 품게 되었으니까.


 비록 그들이 미궁 아래에서 계략을 꾸민 존재에 적극적인 흥미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 <소드 오라토리아 11권>을 읽어보면 아마 프레이아 파밀리아도 여기에 참여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뭐, 어디까지 개인적인 추측이라 이 부분은 참고만 해주기를 바란다. 과연 어떻게 될지….



 아이즈의 훈련이 <소드 오라토리아 11권> 사건의 첫 단추를 꿰매는 시작이라면, 본격적인 사건은 단추를 잘 끼우는 것 같은 분위기가 일순 뒤집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은 정말 미처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최악의 절망’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거기서 가장 낙담한 인물 중 한 명은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즐거움을 준 레피야다. 레피야는 그녀의 눈앞에서 소중한 엘프 동료가 죽는 걸 목격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 장면을 <소드 오라토리아 11권>에서 읽으면서 문득 엘프 동료가 한 말이 사망 플래그였다는 걸 떠올릴 수 있었다.


 크노소스 공략은 실패와 성공이 뒤섞인 결과를 맞이했지만, 결과만 보면 성공보다 실패 쪽의 무게가 훨씬 더 많았다. 모든 수 읽기의 뒤에 숨겨진 ‘에뉘오’라는 인물은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사악한 악이라는 사실만 밝혀졌다. ‘에뉘오’라는 인물은 대체 누구일까?


 로키는 ‘에뉘오’와 관련된 단서 하나를 잡는 데에 성공했는데, 라이트 노벨 <소드 오라토리아 11권>은 그 뒤의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았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소드 오라토리아 12권>을 통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아, <소드 오라토리아 12권>도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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