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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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 동안 점심과 저녁을 먹으면서 푹(POOQ)의 VOD 서비스를 통해서 애니메이션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 애니메이션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은 2017년 1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작품으로, 이세계에서 드래곤이 일본으로 건너와 메이드를 하는 코믹한 작품이다.


 주인공 코바야시는 술에 취해서 JR 급행을 타고 가다 엉뚱한 곳에 내려 오른 산에서 드래곤 토르를 만난다. 당시 술이 깨지 않은 코바야시는 토르의 등에 꽂혀 있는 검을 뽑은 이후 함께 술을 마시면서 수다를 떨다 “갈 곳 없어? 그러면 나한테 와. 나한테 와서 메이드를 해!”라고 말해버린다.


 그렇게 토르는 다음날 메이드 복장으로 코바야시 앞에 나타났다. 당연히 완전 술에 취했던 코바야시는 그 당시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자신의 눈앞에 있던 드래곤의 모습을 보고‘이건 꿈인가?’라고 의심하다, 차츰 이야기를 통해 현실임을 알게 되면서 패닉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코바야시는 “안 돼.”라며 토르를 거절하지만, 토르의 쓸쓸한 표정을 보며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다 이 상황이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직시하게 되면서 토르와 함께 생활하기로 한다. 토르는 메이드(メイド)를 하는 드래곤(ドラゴン)이 되어 코바야시와 함께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재미있는 일상을 보낸다.



 드래곤은 토르만 아니라 ‘칸나’라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한 드래곤도 추가로 함께 살게 되고, 토르의 지인인 루코아와 파브니르도 일본에서 각자 거처가 생겨 함께 살아가게 된다. 언뜻 보면 ‘???’ 기호를 띄우게 되는 설정이지만, 낯선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무척 재미있게 그렸다.


 보통 판타지 작품에서 ‘드래곤’이라는 건 용사가 무찌르는 존재, 혹은 용사와 함께 하며 마왕 같은 악을 무찌르는 존재, 혹은 때때로 악 그 자체가 되는 존재로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에서 드래곤은 외로움도 잘 타고, 함께 소통하며 웃으며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존재다.


 토르가 코바야시로부터 ‘메이드’라는 직업에 대해 배우는 모습을 비롯해 상점가에서 완전히 마스코트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모습, 그리고 그녀의 동료인 칸나는 귀여운 초등학생으로 지내고, 파브니르는 완전히 게임 폐인이 되어 일본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냥 평온한 일상의 모습이다.


 애니메이션을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애니메이션만으로 만족했지만, 이렇게 다시 한번 처음부터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을 보니 새삼스레 만화책을 사고 싶어졌다. 현재 만화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기리즈는 한국에 6권까지 발매되어 있는데, 다음에 돈에 조금 여유가 된다면 구매해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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