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도메스틱한 그녀 5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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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애니메이션 <도메스틱한 그녀 5화>에서는 모모가 첫 등장을 했다. 모모는 이미 외모부터 '카와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미소녀이지만, 그녀를 따라다니는 소문은 별로 좋지 않았다. 더욱이 소문은 소문에 그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사실과 가까운 부분도 있어 '헤에-' 하는 느낌이었다.


 루이도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는 뭔가 4차원 캐릭터 같다고 생각했고, 친구들에게 소문을 전해 들었을 때는 살짝 신경이 쓰이는 정도였다. 하지만 루이는 그저 사람을 소문만 듣고 판단하는 가벼운 인물이 아닌, 그 사람을 만나보고 직접 판단하는 제대로 된 인물이라 대처는 전혀 달랐다.


 루이와 모모가 서로 이야기를 하며 살짝 친해지는 모습은 무척 보기 좋았다. 뭐, 아이스크림을 핥으면서 먹는 모모의 모습은 살짝 위험하기는 했지만, 두 사람은 부드럽게 잘해나가는 듯한 느낌. 그때 살짝 갈등 요소로 두 사람 사이에 등장한 인물이 바로 주인공 나츠오다.


 나츠오가 마치 주인공처럼, 아니, 이미 이야기에서 주인공이지만. 어쨌든, 나츠오가 자전거(차도 아니고)에게 부딪힐 뻔한 모모모를 끌어안으며 보호해주고, 루이는 나츠오의 그런 자상함에 끌린다. 만약 이게 나츠오 같은 인물이 아니라면, "왜 만져? 성추행범!"으로 고소당할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멋대로 썸을 타는 여성에게 저런 짓을 해버리면 차후 고소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어쨌든, 애니메이션 <도메스틱한 그녀 5화>는 그렇게 모모가 나츠오에게 '데이트하자.'라고 적힌 메모를 전해주는 등 적극적인 모모의 어필을 볼 수 있었다. 이건 또 나름 대단한 듯….



 그리고 루이는 모모가 나츠오에게 고백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원인이 된 건 아니겠지만, 감기에 걸려 상당히 고생하면서 나츠오에게 간호를 받게 된다. 나츠오가 루이를 간호하는 장면에서는 목욕을 하지 못하니 몸을 수건으로 닦아주는 장면이나 '좌약'을 넣어주는 장면이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살짝 편집되어버리고 말았지만, 만화 <도메스틱한 그녀>에서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정말 두근거리며 가까스로 이성을 잡는 나츠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좌약을 넣는 장면에서는 얼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며 웃었는지 모른다.


 나츠오와 루이가 그렇게 남매, 연인 미만으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모모의 어필은 계속되는 중이다. 모모가 말한 "있는 힘껏 하지 않으면 후회하잖아? 뭐라도 하지 않고, 나중에 어쩌면~ 이라고 말하는 건 싫다고 할까?" 같은 대사에서 나츠오가 살짝 이끌리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모모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지금, 여기를 있는 힘껏 해내고자 하는 건 무언가 계기가 없으면 안 된다. 나츠오는 모모의 집에 초대받아 침대 위에서 모모가 가진 어두운 부분을 알게 된다. 음, 뭐랄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츠오는 모모에게 볶음 우동을 만들어주면서 진짜 위로를 해주고, 두 사람의 관계는 그렇게 연인 미만인 친구로 돌아가게 된다. 뭐, 어차피 처음부터 연인은 아니었으니 노카운트. 모모를 통해 살짝 용기를 낼 계기를 만난 나츠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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