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최강의 지팡이로 전생한 내가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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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만화의 제목은 <이세계에서 최강의 지팡이로 전생한 내가 싫다는 소녀를 무리하게 마법 소녀로 P 한다!>다. 제목이 워낙 길어서 글의 제목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처음 이 작품을 인터넷 서점 신작 리스트에서 봤을 때 단순히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과감히 구매했다.


 작품을 택배로 받아볼 때까지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는데, <이세계에서 최강의 지팡이로 전생한 내가 싫다는 소녀를 무리하게 마법 소녀로 P 한다! 1권>을 읽으면서 왜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단어가 붙어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이 작품은 여러모로 웃음이 터졌다.


 이세계에 전생한 주인공이 평범히 치트 능력을 지니고 싸우는 용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족으로 전생한 마왕도 아닌, 지팡이로 전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웃겼다. 주인공이 이렇게 지팡이로 전생한 이유도 나름 분명한 계기가 있다. 그 부분은 웃음 포인트에 해당하니 직접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무튼, 그렇게 이세계에서 지팡이로 전생한 주인공이 표지에 그려진 미소녀를 만나 마법 소녀로 변신을 시키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주인공 니이미는 자신을 소환해 지팡이로 만든 인물과 헤어지고 나서 곧바로 마법 소녀 같은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미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 미소녀는 상처를 입은 채 마물에게 쫓기고 있었는데, 지팡이가 마법의 지팡이라는 사실을 알자 마법으로 마을 사람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마을은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해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의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걸 볼 수 없다는 소녀의 진심에 주인공은 소녀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아, 반한다고 해도 이성으로 좋아하는 의미로 반하는 게 아니다. 어디까지 자신이 일본에서 사고로 죽기 전까지 좋아한 마법 소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 루루나와 닮은 외모, 그리고 루루나와 같은 마음가짐에 반한 거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그 소녀를 마법 소녀로 변신시킨다.


 하지만 마법 소녀의 화려한 변신은 변신 과정만 아니라 결과물도 대단했다. 바로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살짝, 아니, 너무나 아찔한 모습의 마법 소녀로 변신한 거다. 만약 마법 소녀가 아니라면 단순한 ‘치녀’로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당연히 그 비정상적인 차림에 소녀가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렇게 부끄러워해서 어떻게 마법 소녀 노릇을 하겠다는 거야!?”라는 주인공의 호통에 울며 겨자 먹기로 주인공의 외침에 따라 마법 소녀 루루나의 대사를 외치며 마법을 사용해 마물을 물리친다. 그 마법은 ‘어? 이게 마법이야?’라는 말이 나오는 계통의 마법인데, 이 부분도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쨌든, 마법 소녀가 된 소녀는 지팡이 주인공이 준 힘 덕분에 일단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다시는 그런 수치 플레이를 당하고 싶지 않은지 지팡이를 나무에 묶어두고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홀로 움직일 수 없는 데다 마법 소녀를 키우고 싶은 주인공은 그 순간에 제대로 개뻥을 친다.


“정말 안 됐지만 넌 이미, 저주를 받았어. 앞으로 네가 어떤 옷을 입어도, 변신했을 때 입었던 ‘마법 소녀’의 복장으로 바뀌어버리자. 그 의상에 부끄럽다면 알몸으로 지내면 되겠지만, 그래도 괜찮나?”


 주인공도 개뻥을 치는 순간에는 ‘역시 이런 말로는 무리인가…?’라며 살짝 걱정하지만, 울면서 “믿을 리가 없잖아!”라며 다시 주인공을 챙기는 소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소녀가 지팡이를 보관하는 곳은 바로 모든 남자의 꿈이 모여 있는 거유 미소녀의 계곡 사이! 캬! 이 장면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이세계에서 최강의 지팡이로 전생한 내가 싫다는 소녀를 무리하게 마법 소녀로 P 한다! 1권>을 그렇게 순서대로 읽어나가면서 ‘오호, 이런 거 때문에 19세를 건 건가?’ 이해하면서도, 살짝 너무 심한 제재가 아닌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그려지는 몇 장면은 폭소를 터뜨리며 이유를 알게 해주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수치 플레이 속에서 마법 소녀로 평범한 마물만 아니라 마왕의 부하 중 하나인 사천왕인 마인까지 물리치게 된다. 그 과정은 ‘왈푸르가’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에게 너무 참기 어려운 수치를 안겨 주었다. 이 장면을 책으로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코미디 작품으로 완전 인정!


 주인공과 소녀의 모습을 읽으며 웃는 것도 잠시, 마왕군 사천왕 중 한 명이 ‘마법 소녀’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모습에 호기심을 품기도 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이세계로 건너온 인물은 지팡이가 되어버린 주인공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두 사람이 만나면 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무척 궁금하다.


 <이세계에서 최강의 지팡이로 전생한 내가 싫다는 소녀를 무리하게 마법 소녀로 P 한다! 1권>은 스토리 전개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지팡이로 변한 주인공과 수치 플레이를 겪으면서도 마법 소녀를 하는 왈푸르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지막까지도 정말 대박이었다.


 혹시 제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히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만화 <이세계에서 최강의 지팡이로 전생한 내가 싫다는 소녀를 무리하게 마법 소녀로 P 한다!> 시리즈는 구매해서 읽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는 만화다. 아, 1월 최고 웃긴 만화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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