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9. 1. 13. 21:37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만화화!
내가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는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시리즈의 만화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시리즈가 1월을 맞아 한국에서 정식 발매가 되었다. 왜 제목을 다르게 했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제목이 딱 내가 하고 싶은 말 그 자체라 크게 공감을 하기도 했다.
아마 저자는 오타쿠의 이런 심리를 겨냥해서 일부러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서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제목을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로 바꾼 걸까?
아니, 어쩌면, 처음 작품을 접하는 사람이 히로인 ‘아야메 코토코’라는 인물에게 자칫 가질지도 모르는 오해를 막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라이트 노벨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살짝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작품에서 아야메는 살짝 불편한 오해를 받고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 모두 오해일 뿐이다.
표지에 그려진 일러스트부터 너무나 귀여워서 “카…카와이이이이이!”라는 말이 무심코 나와버리고 마는 아야메의 모습을 보면 절대 그런 상상은 할 수도 없다. 이 ‘초특급’ 미소녀 아야메가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는 모두 ‘멋지다아아아!’는 말이 아깝지 않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모습은 히로 그 자체!
그런 그녀가 우연히 주인공 아라미야 세이이치에게 도움을 받고, 그에게 반해서 “나랑 사귀어 줘!”라는 고백을 하는 장면이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1권>에서 그려져 있다.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을 통해 모두 읽었지만, 만화로 다시 읽어도 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笑)
위 이미지는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1권>에서 볼 수 있는 아야메의 모습은 이미지 변신 전과 이미지 변신 후의 모습이다. 이미지 변신 전의 불량배 스타일 아야메의 모습도 “カッコいいいいいいいい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멋졌는데, 변신 후의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하지만 ‘아야메’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제대로 터지는 건, 세이이치에게 한 번 고백을 했다가 차인 이후 그녀가 아라미야에게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나오는 여자애들보다 더 귀여워져 주마. 네 이상이 되어주겠어!!”라고 선언한 이후의 장면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저돌적인 모습은 그아말로 이상형!
3차원에 흥미가 없는 주인공이라도 무심코 정신을 잃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아야메의 모습을 만화로 감상할 수 있는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1권>. 정말 만화를 읽는 내내 이렇게 ‘내가 생각해도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며 읽은 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크크크. 크아아아하하하하하.
(콜록콜록)
아무튼, 만화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1권>은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권>에서 읽은 아야메가 보여준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아야메의 모에 순도가 높은 공격에 당황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나랑 바꿔줘!’ 같은 욕심을 품기도 하고, 순간 이성을 잃을 것 같기도 했다.
그만큼 매력적인 아야메의 모습을 만화로 볼 수 있었던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1권>. 아직 라이트 노벨만 읽고 만화를 구매하지 않았거나, 혹은 라이트 노벨은 늦어서 읽기가 좀 그래도, 만화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다.
만화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1권>은 아야메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상쩍은 움직임과 함께 주인공 아라미야가 하츠시바에게 고백을 받는 장면에서 끝난다. 이미 라이트 노벨로 읽었기 때문에 내용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만화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합본판 구매는 절대 틀린 선택이 아니었다. 앞으로 만화도 꾸준히 챙겨서 봐야 할 것 같다. 아하하하. 이렇게 나는 또 <현실의 여친은 필요 없어!> 시리즈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의 노예가 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 어찌 덕질에 후회가 있을 수 있으랴!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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