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6권~20권 후기

산왕공고VS북산, 명장면 명대사가 쏟아져 나온 그 에피소드!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5권>을 읽고 글을 쓴 이후 곧바로 읽은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6권~20권>은 <슬램덩크>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고교 농구 전국 최강 산왕공업과 북산의 시합이 그려진다. 우리가 익히 아는 <슬램덩크>의 명장면, 명대사는 거짓 모두 여기서 다 쏟아져 나왔다.


 고교 농구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산왕공업은 ‘가상 북산’으로 고교 졸업을 해서 대학 농구 리그에서 올스타 수준을 자랑하는 선배들을 불러 연습 시합을 펼친다. 그 연습 시합에서도 산왕공업은 압도적으로 승부를 가져가며 패배를 하지 않았다. 역사상 가장 최강으로 불리는 현 산왕공업은 그 정도였다.


 이에 반해 북산은 잠재력은 있어도 선수층이 얇은 데다 오직 오기 하나로 이겨온 팀이다. 아무리 피땀 흘리는 노력을 해도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기 마련이고, 처음 마주하는 전국 최강이라는 팀이 지닌 이름 앞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산왕과 해남의 시합을 북산의 선수들은 모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선수들을 옆에서 한 명, 한 명 불을 지핀 건 역시 안 감독이다. 안 감독은 소파에서 잠이 들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분석했고, 시합 당일에는 선수들을 한 명씩 찾아가 그들이 느끼고 있는 긴장을 승부에 대한 투지로 바꾼다. ‘명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태도와 눈썰미가 돋보였다.



 쉴새 없이 흘러가는 산왕공업과 북산의 시합은 강백호의 앨리웁으로 시작해서 정대만을 이용한 공격, 그리고 다시금 강백호를 이용한 공격으로 이어지며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강백호가 신현철의 동생 신현필을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천재. 강백호의 활약은 북산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었다.


 북산의 기둥인 채치수가 흔들리고, 정우성의 맹공에 서태웅이 고전하고 있을 때, 북산의 분위기를 바꾼 건 바로 강백호다.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잡는 강백호는 북산의 공격을 다시 살아나게 했고, 강백호를 신현철이 직접 마크할 정도로 북산의 중심으로서 활약한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산왕공업과 북산의 승부는 마치 직접 농구 코트를 관람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이미 내 손은 땀에 젖어 있었고,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20권>에 이르러 볼 수 있는 강백호의 투혼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게 했다. 정말 목이 메일 정도로 감동하고 말았다.


 이러니 우리가 어찌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의 이름에 뜨거워지지 않을 수 있을까. 단순한 바보는 노력하는 천재였고, 그 노력하는 천재는 타고난 운동량을 가지고 재능을 뛰어넘는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농구 선수로 한층 더 성장하는 강백호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슬램덩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기억하는 강백호의 명언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국가대표 때였나요? 난…, ………난 지금 입니다!!”라는 말. 강백호가 루즈볼을 잡기 위해 당한 부상을 입은 채 코트로 나서는 이 장면은 몇 번을 보더라도 독자의 심금을 울렸다.


 산왕공업과 승부가 지어지는 마지막 0.00초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20권>은 두고두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편이기도 하다. 아직 <슬램덩크>라는 작품을, ‘강백호’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지금 바로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시리즈를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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