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1권 후기

이세계에서 포션을 만들며 슬로우 라이프


 여러 이세계 작품을 만났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재미있는 작품은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처럼 완전히 먼치킨 주인공과 러브코미디로 승부하는 작품과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처럼 주인공이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작품이었다.

 

 오늘 읽은 만화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1권>은 후자에 속하는 작품으로, 차분한 에피소드로 묘하게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의 주인공이 보내는 슬로우 라이프의 형태는 약용 식물 연구소에서 근면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처음 주인공이 이세계로 오게 된 건 ‘슬란타니아’라는 왕국의 ‘성녀 소환 의식’을 통해서다. ‘성녀 소환 의식’이라는 단어가 이때까지 읽은 이세계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용사 소환 의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 작품과 좀 다르다. 이때부터 약간 색채가 다른 작품과 다른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주인공 세이는 성녀로 왕국에 소환되었지만, 소환 의식은 당초 목적인 1명의 성녀가 아니라 세이를 포함한 2명의 성녀가 소환되고 말았다. 왕국에서 제1왕자는 세이를 본 척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소녀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만 데리고 나가버린다. 그녀의 이름은 ‘미소노 아이라’라는 이름의 소녀.


 뭔가 이 장면을 읽었을 때 무심코 머릿속에 <방패 용사의 성공담>에서 나오후미가 받은 홀대가 떠올랐다. 다행히 세이는 나오후미처럼 홀대를 받지 않고, 최소한 의식주가 보장된 시간을 보장받고 지내고 있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방치 플레이에 놓여있었던 건데, 이 상황은 세이에게 재미가 없었다.




 왕궁을 둘러보던 세이가 우연히 발을 들인 곳은 약용 식물 연구소라는 약초를 연구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자신이 평소 취미로 관심을 갖고 있던 약초를 배우는 재미에 빠졌고, 연구소에서 먹고 지내며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세이의 상한 기분을 신경 쓰던 왕궁 측은 흔쾌히 그 뜻을 받아들인다.


 약용 식물 연구소에서 세이는 끝을 모르는 마력으로 매일 포션을 생산하며 제약 스킬을 올린다. 하루 포션 100~150개를 만든 결과 제약 스킬 레벨이 21까지 올랐는데, 그녀가 만든 포션에는 ‘특별한’ 비밀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성녀의 마력’이 담긴 포션은 기존 포션보다 50% 기능이 더 좋았다.


 다른 사람과 똑같은 하급 포션을 만들어도, 상급 포션을 만들어도 모든 포션의 기능이 50% 더 효과를 발휘했다. 그야말로 사기적인 수준이다. 세이가 만든 포션의 효능은 원정에서 중상을 입은기사 한 명에게 사용하면서 완벽하게 증명된다. 상급 포션이라도 낫기 쉽지 않은 중상이 말끔히 나은 거다.


 그 인물은 동화 속에서 볼법한 백마를 탄 꽃미남 기사로, 세이가 준 포션을 계기로 플래그가 세워진 것 같았다. 아무튼, 이렇게 연구소에서 열심히 포션을 만들면서 이런저런 만남을 이어가는 주인공 세이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만화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1권>은 단순해서 읽기가 무척 편했다.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1권>을 읽어보면 살짝 머리 아픈 사건이 세이에게 일어날 것 같기도 한데, 자세한 부분은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2권>을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10월에 발매가 되었지만 12월 신작과 함께 늦게 받아 이제야 읽은 <성녀의 마력은 만능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 이 작품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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