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9권 후기

사와무라 에이준의 쾌조


 오랜만에 다시 읽은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시리즈다. 12월에 발매된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9권>은 절호의 피칭을 보여준 주인공 사와무라 에이준이 강타자가 즐비한 강팀 하쿠류를 1실점으로 틀어막은 장면에서 시작한다. 9이닝 투구수 110개 1실점 1포볼 9피안타 6탈삼진.


 피안타 개수가 살짝 많기는 했지만, 1실점에 그치면서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위기에 강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사실 이 부분은 수비가 뛰어난 부분도 한몫 보태기도 했다. 비록 수비의 도움을 받았더라도 투수가 그만큼 땅볼을 많이 만들어내는 피칭을 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하쿠류와 시합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게 된 사와무라 에이준의 분투로 세이도 1군은 골든위크 시합을 4연승으로 마무리한다. 성장해도 시끄러운 사와무라이지만, 그 시끄러운 모습이 사와무라다운 모습이라 어울린다. 마치 <슬램덩크>의 사쿠라기 하나미치(강백호)를 보는 듯한 떠들썩한 느낌이다.


 사와무라의 하쿠류 피칭 내용은 고교 야구 취재를 한 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고, 세이도의 황금시대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9권> 이후 그려질 에피소드에서 사와무라 에이준은 어디까지 올라가게 될지 무척 흥미진진하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9권>은 사와무라의 모습에 자극을 받은 후루야의 모습도 상당히 임팩트 있게 그렸다. 사와무라라는 라이벌의 급속한 성장에 후루야는 한층 더 승부에 대한 욕심으로 불꽃을 활활 태운다. 승부욕을 불태우는 건 좋지만, 후루야는 그 승부욕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주자가 출루하면 어깨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투구폼이 무너지기 마련이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며 타자를 요리하는 게 아니라 힘으로 밀어붙이는 피칭을 하는 탓에 투구수도 많았다. 단기전에서 후루야 같은 투구가 힘을 발휘할 때가 있지만, 지나치게 힘으로 승부할 때는 제구가 문제였다.


 투구수를 조절하지도 못하고, 제구조차 똑바로 하지 못하는 투수는 사실 ‘에이스’라고 불리지 못한다. 너무나 큰 목표를 바라보는 탓에 눈앞의 과제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후루야를 위해 가타오카 감독과 오치아이 코치는 방법을 고심한다. 그러던 와중에 후루야에게 작은 문제가 생긴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9권>은 후루야에게 생긴 문제로 잠시 쉬어갈 수밖에 없게 되었을 때, 사와무라는 후루야를 향해 이렇게 말한다.



 사와무라의 “난 멈추지 않을 거니까. 만전의 상태로 돌아와라.”라는 말. 정말 이 장면은 휘파람이 나올 정도로 정말 멋졌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가리켜 ‘기백이 느껴지는 모습’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사와무라의 강한 기백이 느껴지는 선언에 후루야가 주먹을 꽉 쥐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9권>은 이렇게 사와무라와 후루야의 대비된 모습, 포수 미유키 카즈야의 여전한 활약상과 2군과 1군을 오갈 수밖에 없는 멤버들의 모습을 인상 깊이 그렸다. 모에 요소는 없어도 주인공들의 진지한 모습을 통해 작품에 빠지게 되는 스포츠 만화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오늘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9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아직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애니메이션도 2019년에 새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시리즈의 진정한 영광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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