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소이치로 작가 단편집 2탄 후기

야마모토 소이치로 단편집


 처음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의 작가 야마모토 소이치로의 단편집을 만났을 때, 본편과 전혀 다른 인물이 등장해도 웃음을 독자에게 주는 건 똑같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작가가 만화가로 살아가던 초기 시절에 그린 그림과 에피소드는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역시 될 떡잎은 처음부터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처음 콘티가 통과되는 일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역시 무엇이든 하고 싶을 일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하는 일이 필요한 법이었다. 결국, 작가는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꾸준히 쓰는 사람만 되는 법이니까.


 오늘 읽은 대원씨아이 신작 만화 <로맨틱>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만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야마모토 소이치로 작가 단편집 2탄도 그런 에피소드와 초기 시절의 만화를 읽어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개성적인 데다 묘한 웃음을 줘서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로맨틱>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단편집의 이름이 된 ‘로맨틱’이라는 이름의 단편으로, 작은 빌라에서 그려지는 아래층 여성과 위층 남성의 사랑을 그린다. 사랑을 그린다고 말하기에 살짝 어려운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어찌 되었든 결말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고백하는 장면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에피소드 마지막 장면에서 작가는 후기를 이렇게 풀어낸다.

 ‘처음으로 콘티가 통과되어 무척 즐겁게 그린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읽으면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도 마음에 듭니다.’


 처음으로 통과된 콘티로 그린 만화가 ‘로맨틱’이라는 이름의 단편인 것 같다. 작가의 말대로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살짝 이상한 이야기지만, 뜻밖의 단순한 전개가 ‘음?’ 하는 사이 만화를 금방 마지막 장면까지 읽게 했다. 이게 바로 이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


 <로맨틱>에서 그려지는 여러 단편은 첫 번째 에피소드 같은 분위기의 단편이 많았고, 마지막에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이 아니라 두 쌍둥이 형제의 따뜻한 우정을 그렸다. 이 에피소드도 작가의 개성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후기도 재밌었고!



 위 사진이 마지막 에피소드 중 한 장면인데, 작가의 후기에는 ‘정말로 그린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 보니 의외로 평범하게 읽을 수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린 기억이 없는 만화, 하지만 의외로 평범하게 읽을 수 있었던 만화. 그 실체가 궁금하다면 직접 만화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늘 우리에게 행복한 커플이 무엇인지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을 통해 보여주고, 늘 우리에게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이 무엇인지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을 통해 보여주는 야마모토 소이치로 작가의 단편집 2탄. 이번에도 분명히 그의 팬이라면 만족스럽게 웃으며 읽을 수 있을 거다.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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