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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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계층의 주인 토벌과 마왕의 등장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 ‘어라? 내 기억이랑 뭔가 좀 시작이 다른데?’라는 위화감이 들었다. 내가 많은 작품을 읽는 탓에 종종 기억이 엉켜있을 때가 많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이야기에 위화감이 들 때는 대체로 이유가 둘 중 하나다.


 바로, 전작인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권>을 읽지 않았거나, 정말 내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별 내용이 없어서 지나치듯이 읽었던 거다.


 전자의 경우에는 한 번에 발매되지 않고, 그달의 말에 발매되는 작품은 놓쳐버렸을 때다. ‘다음에 다른 작품이랑 같이 구매해야지.’ 해놓고 깜빡하고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다음 시리즈가 나왔을 때 ‘어? 오랜만에 나왔네?’라며 중간에 읽어야 할 한 권을 빼놓고 읽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때는 대체로 추리력을 발휘해서 내용을 이어 붙이기도 하고, 보통 라이트 노벨의 경우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앞의 내용이 크게 상관없을 때가 많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도 그런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데, 막상 13권 시작 부분을 읽을 때는 살짝 난처했다.


 왜냐하면, 사토가 지금 사막이라는 곳에 있는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고,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의 컬러 일러스트로 들어간 ‘오리하르콘(상당히 좋은 아이템)’으로 제작한 방어구를 아이들이 입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큰 위화감을 느꼈다.


 처음에는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권>을 읽지 않은 탓에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블로그 검색창을 이용해서 후기를 검색해보니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권> 후기가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도 기억이 이렇게 애매하다는 건 앞의 12권을 대충 읽었다는 뜻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살짝 망설이기도 했지만, 어차피 중요한 내용은 또 반복해 설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해 그냥 읽기로 했다. 역시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은 사토가 신기루 마법을 사용하다 실체화를 해버린 미궁도시에 들어가는 장면과 함께 ‘용염옥’이라는 하나의 아이템 이름이 등장한다. ‘용염옥’에 대한 이야기는 13권에서 추가로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아마 14권 정도에서 재차 등장할 것 같았다.


 사토는 미궁도시에서 아이들을 이끌로 지속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탐색자 학교를 운영하며 신규 탐색자를 양성하는 데에 힘을 쏟는 도중에도 ‘쿠로’와 ‘나나시’로 변장해 왕도를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참, 전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여러모로 편리해서 좋았다. 물론, 모습을 바꾸는 마법도!


 ‘나나시’의 이름으로 왕과 만날 때 살짝 실수를 해버리기도 했지만, 어차피 말투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냥 그런 거라고 넘어가는 사토의 모습은 베짱이 두둑했다. 뭐, 애초에 왕이 사토에게 시비를 걸 수 있는 입장도 아니 큰 상관은 없지만. 왕은 사토의 얼굴을 본 이후 ‘오오오!’ 놀라기만 했다.


 왕과 재상은 ‘나나시’로 변장한 사토의 얼굴을 본 이후 ‘왕조 야마토의 재림’이라고 여겼다. 사토는 몇 번이고 “나는 왕조가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이미 한 번 머릿속에 뿌리 깊이 박혀버린 그 인상과 생각은 쉽게 고칠 수 없어 그냥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직접 피해가 없으니 아무래도 좋았다.



 그렇게 미궁도시와 왕도를 오가는 사토는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에서 드디어 아리사와 모두를 이끌고 미궁 계층의 주인을 상대하고자 한다. 하지만 계층의 주인이 나타나야 하는 곳에서 만난 건 계층의 주인이 아니라 ‘마왕 구두의 고왕’이라는 보랏빛 털을 가진 개 마왕이었다.


 마왕과 싸움을 벌이는 동안 묘한 말을 사토는 듣게 되는데, 그 말 하나하나가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이라는 작품에서 중요한 단서로 보였다. 이 부분의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을 읽어보면서 정리해보기를 바란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은 사토의 마왕 토벌, 그리고 아리사와 모두가 계층의 주인을 토벌하는 화끈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에 추가로 그려진 에피소드에서 곧 사토와 재회할 인물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도록 하겠다.


 비록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권>의 기억은 애매했지만,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은 읽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음에 다시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2권>을 읽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딱히 미련이 있지 않다. (쓴웃음)


 오늘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권>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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