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926화 후기, 루피와 키드
- 문화/덕후의 잡담
- 2018. 12. 4. 21:16
[만화 스포일러] 원피스 926화에서 본 밀짚모자 루피와 캡틴 키드
빅맘 영역에서 카이도의 영역 와노쿠니로 들어온 루피 일행와 트라팔가 일행이 와노쿠니에서 겪는 일은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모노노스케 일행이 밝힌 ‘우리는 과거에서 왔소이다.’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카이도의 지배에 저항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926화에서 일어날 준비를 한다.
과거 코우즈키 가(光月家)와 함께 하기로 한 사람들에게 ‘때가 왔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에서 시작한 <원피스 926화>는 조금씩 긴장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과 달리 카이도에 당해 잡혀 있는 루피는 키드와 함께 채굴장에서 열심히 바위를 옮긴다.
그들이 옮기는 커다란 바위는 하나를 옮길 때마다 음식 ‘단고(경단과 비슷한 일본 음식이다. 곡물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고 둥글게 만들어 찌거나 삶아 만든다. 콩고물을 묻혀 먹기도 하고, 간장과 단팥을 올리기도 하며, 꼬치에 꿰어 먹기도 한다. 위키백과)’를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받을 수 있었다.
당연히 식성이 좋은 루피가 단고 하나를 먹고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고, 평범한 해적이 아닌 키드 또한 단고 하나로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두 사람은 해루석 수갑을 찬 상태에서도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괴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무려 500개를 옮긴 그들의 모습이 간수는 당혹을 감추지 못한다.
"비켜비켜비켜비켜!!"
"방해하면 네놈들 죽여 버린다!"
“해루석은?”
“하고 있습니다!”
“힘이 빠진 상태가 저거냐!!”
“수갑을 빼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냐 저녀석들……!!”
정말이지 웃음만 나오는 이 두 사람은 카이도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었다. 보통 카이도의 감옥에 갇힌 녀석들은 하나 같이 생기를 잃어가며 육체노동에 시달리지만, 루피와 키드 두 사람은 너무나 쌩쌩하게 지내면서 카이도에게 입은 상처를 회복한 이후 날아다닌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너무 먹었잖아——!!”, “여기서 배가 부른 녀석은 처음 봤어! 부러워……!”라며 감탄하기 바빴다. 루피는 이곳에서도 약자를 돕는 일을 멈추지 않는데, 그런 루피와 함께 말썽 아닌 말썽을 부리는 키드는 루피와 함께 엮어 갇힌 사람들 사이에서 ‘죄인의 별!’로 불린다.
카이도에 대항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세력의 저항과 함께 죄인이 되어 갇힌 상태에서 채굴장 노동을 강요(?)당하는 이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활약할지 기대가 된다. 아마 트라팔가 로우와 함께 키드 또한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는 형식으로 카이도 세력과 한판 거하게 붙지 않을까 싶다.
오늘 원피스 <926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자세한 정보는 구글 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구글에서는 마치 골드 로저가 남긴 말과 똑같이 세상의 모든 게 있으니까. 물론, <원피스>에서는 해적이 되어야 했지만, 현실에서는 영어와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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