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흡혈귀 씨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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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이웃집 흡혈귀 씨 1권, 이웃집 흡혈귀 소녀와 소소한 일상


 가끔 모에 계열 작품 중에서 색다른 소재와 설정의 인물을 등장시켜 신선한 즐거움을 끌어내는 작품이 있다. 오늘 소개할 만화 <이웃집 흡혈귀 씨 1권>이 바로 그런 작품 중 하나다. <이웃집 흡혈귀 씨 1권>은 제목 그대로 이웃집 흡혈귀가 등장해 주인공과 함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그린 작품이었다.


 <이웃집 흡혈귀 씨>는 현재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나는 이 사실을 만화 <이웃집 흡혈귀 씨 1권>을 읽기 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4분기 애니메이션 중에서 매회 챙겨볼 정도로 관심이 있는 건 <고블린 슬레이어>와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뿐이니까.


 애니메이션을 전혀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웃집 흡혈귀 씨>가 과연 어떤 작품인지 궁금했는데, 책의 표지와 그림체만 보고도 모에 계열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웃집 흡혈귀 씨 1권> 첫 에피소드를 읽었을 때는 문득 어떤 작품이 떠올랐다. 바로, <금빛 모자이크>라는 작품이다.


 <금빛 모자이크>에서는 금발을 너무나 좋아하는 일본인 주인공 시노부가 영국에서 유학을 온 앨리스와 카렌, 일본인 친구인 아야와 요우코 네 사람이 함께하는 즐거운 일상이 그려지는 따스한 작품이다. <이웃집 흡혈귀 씨>은 거기서 ‘금발 유학생’이 ‘흡혈귀 소녀’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마노 아카리는 인형을 정말 좋아하는 소녀로, 그녀가 소피와 만나게 된 계기도 조금 특별했다. 아카리는 밤이 되면 여자 모습이 어른거린다는 소문의 저택의 귀신 든 인형으로 소문이 난 인형을 찾다, 숲에서 길을 잃어버려 소피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흡혈귀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평범한 소녀라면 ‘흡혈귀’라는 단어에 놀라는 반응이 나올 장면이다. 하지만 귀신이 들었다는 움직이는 인형을 찾아 자신이 숲속으로 들어올 정도의 적극성이 있는 아카리에게는 딱히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소피의 모습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인형 이미지 그 자체 같아.’라며 먼저 막 만지려고 나섰다.


 그런 아카리의 모습에 오히려 뒤로 한발 물러서는 소피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는데, 이 장면을 통해서 만화 <이웃집 흡혈귀 씨 1권>이 어떤 분위기의 작품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이 작품은 모에와 일상이 잘 섞인 치유계 작품으로, 에피소드 한 개 한 개를 무난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웃집 흡혈귀 씨 1권>의 주인공 아카리의 모습도 사뭇 <금빛 모자이크>의 시노부와 닮아 낯설지 않았는데,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아카리의 친구들도 비슷한 분위기의 친구가 많았다. 아카리의 친구들도 소피와 쉽게 친구가 되고, 소피의 친구인 흡혈귀 에리도 아카리와 친구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늘 당신에게 모에력이 부족하다면, 만화 <이웃집 흡혈귀 씨 1권>은 그 부족한 모에력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귀여운 미소녀와 미소녀 흡혈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이웃집 흡혈귀 씨>. 정말 내 이웃에도 이런 흡혈귀 씨가 이웃으로 있으면 좋겠다.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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