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 LIFE 잇츠 마이 라이프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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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IT'S MY LIFE 5권, 기억을 잃은 소녀의 왕자님


 단순한 코믹 요소가 섞인 일상 판타지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진지한 판타지로 진행되는 작품인 만화 <IT’S MY LIFE> 시리즈 5권을 이제야 읽었다. 만화 <IT’S MY LIFE 5권>은 9월 30일에 발매되어 10월에 만나볼 수 있었지만, 대원씨아이로부터 책을 전달받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IT’S MY LIFE 5권> 시작은 엘리제와 카이어스 두 사람이 ‘노아’와 닮은 소녀에게 습격을 받은 이후의 장면부터다. 겉모습은 완전히 노아였지만, 그 내용물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처음 <IT’S MY LIFE> 시리즈에서 이 모습이 그려졌을 때는 노아에 잠든 또 다른 인격이 드러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IT’S MY LIFE 5권>을 읽어보면 그건 노아의 또 다른 인격이 아니라 ‘같은 모습을 한 여러 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적에서 발견된 노아와 노아와 똑같이 생긴 소녀들. 문득 머릿속에서 <리제로>의 성역 에피소드에서 본 ‘리즈’라는 소녀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비슷한 존재인 걸까?


 아무튼, 그런 의문을 품은 상태에서 읽기 시작한 <IT’S MY LIFE 5권>은 카이어스와 엘리제 두 사람의 묘한 관계가 무척 재미있게 그려진다. 거친 엘리제가 아니라 온화한 엘리제의 모습에 당황하는 카이어스, 그리고 그런 카이어스에게 계속 기대려고 하는 엘리제의 모습은 여러모로 보기가 좋았다.




 <IT’S MY LIFE 5권> 뒤표지에는 ‘물거품 같은 꿈속에서 기억을 잃은 소녀는 왕자님을 만났다.’라고 적혀 있는데, 두 사람의 모습은 딱 이 문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나름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감정 묘사를 섬세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이 정도의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


 기억을 잃은 소녀 엘리제가 카이어스에 의지하며 짧게 함께 하는 모습은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카이어스와 엘리제 두 사람이 겪는 증상을 판단한 의사 필굿은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강력한 암시’라고 말한다.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잊게 만든 주술 같은 거였다.


 덕분에 두 사람은 어떤 계기가 있으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카이어스가 기억을 되찾는 데에는 역시 그를 습격한 수수께끼의 소녀와 똑같은 모습을 한 노아의 모습이 계기가 된다. 엘리제가 기억을 잃어버린 사실을 전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서 아스트라와 노아가 수도를 찾았던 거다.


 노아의 모습에 카이어스와 엘리제 두 사람이 보여주는 반응은 순간적으로 놀랄 정도였다. 카이어스는 노아를 본 것만으로 기억을 되찾았지만, 엘리제는 아직 암시를 풀기 위한 트리거가 갖추어지지 않았다. 그 트리거가 되는 데에는 카이어스와 나눈 대회가 되고, 두 사람은 선뜻 멋진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IT’S MY LIFE 5권>는 다소 심각한 사건으로 시작했어도 이렇게 평화롭게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두 사람이 기억을 완전히 되찾은 이후에도 아스트라가 집을 꾸미기 위해서 연못을 만들려다 또 크게 실수를 해버리는 에피소드, 이벤트 장면이 그려지는 온천 에피소드 등을 연이어 읽을 수 있었다.


 <IT’S MY LIFE 5권> 마지막에 이르러 어떤 사건을 통해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노아의 정체’와 관련해 수수께끼를 더 깊어지게 했다. 현재 아스트라 전 부대가 노아가 발견된 유적을 세밀히 조사하고 있는데, 다음 <IT’S MY LIFE 6권>에서 그 유적과 관련된 비밀이 조금이라도 밝혀지게 될까?


 오늘 만화 <IT’S MY LIFE 5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IT’S MY LIFE 5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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