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니마 옐 1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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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아니마 옐 1화, 귀엽고 멋있는 치어리딩!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보면 자주 치어리딩을 하는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같은 전통 야구 애니메이션에서도 간혹 응원하는 모습을 통해 치어리딩을 보여주기도 하고, 하렘 러브 코미디 장르의 애니메이션에서도 치어리딩을 하는 히로인이 등장해 설렘을 주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10월 신작 애니메이션 <아니마 옐!>은 바로 그 치어리딩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치어리딩을 주제로 하더라도 주인공은 처음부터 치어리딩을 한 게 아니다. 우연히 치어리딩을 보고 치어리딩에 푹 빠진 탓에 "4월이 되면 치어리딩부에 들어가자!"라며 강한 결심을 한다.


 보통 이런 작품에서는 치어리딩부가 없거나 동호회에서 거의 폐부 직전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 하코야 코하네가 처한 상황도 같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치어리딩부에 들어가고자 했지만, 자신이 입학한 고등학교에는 치어리딩부가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다.


 바로 직접 치어리딩부를 만들면 되는 거다. <러브 라이브!>처럼 없으면 만들면 되고, 사람들을 모집해서 모두 함께 웃으면서 해나갈 수 있는 게 바로 일본 부활동 작품의 특징이다. 그리고 여기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게 어느 정도 치어리딩에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아니마 옐 1화>에서 등장한 걸출한 치어리딩 실력을 가진 인물은 아리마 히즈메. 하코야 코하네가 치어리딩에 빠지게 만든 계기가 된 치어리딩을 보여준 미소녀다. 보통 이런 인물은 고등학교에서도 치어리딩을 계속 할 생각보다 '저는 이제 안 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마 옐 1화>에서 처음 코하네와 만난 하즈메의 첫 마디도 "저는 안 해요."라는 말이었다.



 약속된 전개로 이어진 거절에서 또 포기하지 않는 게 주인공이 가진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코하네는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히즈메 찾아가 권유를 하고, 적극적으로 설득을 한다. 보통 이런 작품의 주인공은 굉장히 활발하거나 서툴러도 남이 싫어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코하네는 워낙 처음부터 착하고, 남을 돕는 일을 잘 하는 아이라 그야말로 치어리딩에 어울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빙산 같은 히즈메의 마음은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아니마 옐! 1화>에서는 그런 모습이 상당히 잘 그려져 있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서 히즈메 앞에 서려는 코하네의 모습이.


 애니메이션 <아니마 옐! 1화>를 보면서 서울문화사에서 발매된 <치어즈! 1권>을 떠올릴 수 있었다. 두 작품의 분위기와 전개가 무척 닮았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걸 찾지 못하다 치어리딩에 반한 주인공, 그리고 치어리딩을 그만둔 같은 신입생을 설득해 데리고 오는 과정까지.


 <아니마 옐!>은 일본에서 연재되고 있는 4컷 만화이지만, <치어즈!>는 <비탄의 아리아> 콤비가 새롭게 그리는 라이트 노벨이다. 혹시 애니메이션 <아니마 옐!>의 분위기에 반해 비슷한 작품을 찾는다면, 라이트 노벨 <치어즈!> 시리즈를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아무튼, 다시 <아니마 옐! 1화> 이야기로 돌아가자.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기운이 없는 히즈메를 응원하기 위해 앞으로 나선 코하네 덕분에 히즈메는 마음을 돌린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하기로 손을 마주 잡으면서 애니메이션 <아니마 옐! 1화>는 그 막을 내렸다.


 점차 함께 치어리딩을 할 멤버를 모집해 이끌어나갈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오늘 잠시 힘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런 미소녀가 응원을 해준다면, 월요일도 나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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