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1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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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1화 '혼란'


 사실상 애니메이션화를 포기하고 있던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가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나 기뻐서 "얏호!!!!!!!" 함성을 질렀다.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으로 바뀌고 나서도 꾸준히 작품을 읽고 있지만, 역시 가장 재밌었던 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로 연재되고 있을 때다.


 10월을 맞아 첫 방영을 한 애니메이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1화>는 오랜만에 보는 인물로 가득 차 있었다. 수녀복에 대형 클립을 끼우고 있는 인덱스의 모습을 물론, 지갑을 도둑맞아 식재료를 사오지 못해 인덱스에게 물어 뜯기는 카미조 토우마까지. 정말 나도 모르게 "여, 오랜만이다!"라고 말을 걸 뻔 했다.


 애니메이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1화>는 오랜만에 하는 애니메이션인만큼, 그동안 <어마금>이라는 작품을 잊고 있었거나 처음 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사전 설명이 들어갔다. 사전 설명이라고 말할까, 사전 요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첫 장면에서 애니메이션 2기까지 다루어진 에피소드를 간결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1화>의 에피소드는 라이트 노벨로 읽었던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떠오르기는커녕, 어떤 에피소드인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운 작품을 보는 느낌이라 또 이게 신선한 맛이 있었다. 그 덕분에 등장인물들이 더 반갑기도 했고.



 바니걸 색깔을 가지고 논쟁을 벌이다 거유 미소녀 후키요세에게 얻어맞아 교무실로 불러 온 카미조, 츠치미카도, 그리고… 파란 머리 세 명의 바보들. 이 모습을 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괜스레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웃음이 지어진 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가장 큰 히로인인 미사카 미코토의 등장 장면이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마스코트 휴대폰을 연신 확인하며 메일 답장을 확인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녀가 기다리는 메일은 카미조의 답장인데, 카미조는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애초에 알면서도 미코토의 메일을 무시했다면, 그건 천벌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참, 오랜만에 본 미코토는 어찌 더 예뻐진 것 같기도(?)


 추억 속의 등장인물이 다시금 등장한 애니메이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1화>는 카미조가 후키요세와 러브러브(?)하는 장면과 함께 다시 마술과 과학의 전쟁 이야기로 들어간다. 그 전쟁 이야기의 핵심에 선 인물은 로마 정교. 과거 로마 정교 본토에 찾아가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날 뿐이라 자세한 건 잘 모르겠다.


 아, 유일하게 기억이 나는 게 있다고 한다면, 여기서 재회하는 이츠와(칸자키 카오리 파벌의 은근히 가슴이 큰 미소녀)와 이벤트 장면을 겪었다는 것. 그리고 로마 정교와 싸움이 일단락 된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카미조에게 '타락천사 거유 메이드' 코스프레를 한 칸자키 카오리가 나타난다는 에피소드 정도일까? 딱 그것만 기억이 난다.


 참, 이런 장면만 기억하는 나도 어떤 인간인가 싶지만, 워낙 오래전의 이야기라 어쩔 수 없다. 혹시 블로그에 후기를 쓰지 않았나 싶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블로그에 작성한 후기는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권>부터 있었다. 즉, 이전의 이야기를 알고 싶으면, <어마금>을 다시 읽어볼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벌일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기에 그냥 애니메이션만 볼 생각이다. <어마금> 시리즈부터 <신약 어마금> 시리즈까지 꾸준히 읽으며 카미조 토우마의 이야기를 지켜보았다면, 이번 애니메이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기> 또한 놓치지 말자. 뭐, 굳이 내가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잘 챙겨서 보겠지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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