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18. 10. 4. 07:30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화, 슬라임으로 이세계에 전생했습니다.
보통 이세계물에서는 일본에서 살던 인물이 강한 능력을 얻어서 이세계로 소환되거나 전생하거나 갑작스럽게 휘말리는 일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세계에서 하렘을 구축하며 치트 능력으로 무쌍을 찍는데, 오늘 소개할 애니메이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화>는 그동안 본 작품과 살짝 다른 설정을 갖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무려 '슬라임'으로 전생해버린 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슬라임은 MMO RPG 게임에서 가장 약한 몹이고, 초보자가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사냥하는 몹이다. '고작 슬라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몬스터로 전생해버린 주인공. 어쩌면 주인공은 여러 이세계 전생 작품 중 가장 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세계 전생물인만큼, 주인공에게는 특별한 몇 가지 능력이 주어진다. 그가 일본에서 후배와 만나 거리에서 무차별 살인을 당했을 때, 괴롭다고 생각한 부분 등 모든 부분에서 특별한 능력이 주어졌다. 물리 공격 내성을 비롯해서 통각 무효, 그리고 유니크 스킬인 포식자 등의 스킬이 주인공에게 주어진 거다.
37세까지 동정으로 살아왔던 주인공은 '40세에 가까우니 나는 현자나 대현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 덕분에 엑스트라 스킬 대현자를 발현하며 이세계에서 살기 위한 백과사전을 손에 넣었다. 시작 장면부터 웃음이 나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화>는 그렇게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살해당한 이후 의식을 차렸을 때, 그는 자신의 몸이 조금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자신의 몸을 그대로 볼 수 없어 '혹시 슬라임인 건가!?'라며 의심을 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엑스트라 스킬 대현자의 힘을 통해 여러 지식을 습득하며 동굴 안에 있는 희귀한 풀과 마광석을 흡수하며 열심히 슬라임 라이프를 구가한다.
그리고 그 동굴에서 살짝 설치다가 만난 인물, 아니, 만난 마물이 폭풍용 벨트라다. 벨트라는 이세계에서 4체 밖에 없는 용 중 한 마리로, 300년 전에 실수로 마을을 불태웠다가 용사에게 봉인을 당했다고 한다. 이 드래곤 벨트라가 보여주는 태도는 그야말로 츤데레나 다름 없이 태도에서 하나하나 웃음이 나왔다.
드래곤이 가르쳐준 지식 덕분에 눈으로 모든 걸 볼 수 있게 된 주인공은 자신이 정말 슬라임이라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드래곤과 친구를 먹으며 천하태평한 시간을 보낸다. 애니메이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화>는 딱 여기까지 보여주었다. 과연 주인공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라이트 노벨로 읽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워낙 재미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작품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본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의 호평과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지 분명히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전생한 주인공의 모습이 슬라임이어도 무척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라이트 노벨도 꼭 읽어보고 싶다. 하지만 가난한 나는 지금 읽는 작품과 때때로 나오는 신간을 구매해서 읽는 것도 힘들어, 아마 그 기회는 다음 인생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에휴. 나도 이세계에 치트 스킬로 전생하고 싶다. (웃음)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