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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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화, 잔의 맹세


 라이트 노벨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시리즈는 한국에서 거의 발매가 중단되다시피 한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벌써 14권이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를 발매하는 소미미디어 측에서는 작년 8월에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5권>을 발매한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번역을 맡은 사람이 전쟁 용어가 자주 사용되는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번역에 애를 먹고 있는 건지, 아니면, 소미미디어 측과 번역가 사이의 불화 혹은 일본 출판사와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건지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개인적으로 이번 애니메이션 방영을 통해 빨리 작품이 발매되었으면 한다.


 그럼, 여기서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해보자. 이 작품은 흔한 '주인공이 이세계에 넘어간 작품'으로서, 주인공은 청동기에서 철기로 문화가 이동하는 시대에서 한 나라(?)의 왕으로서 활약한다. 하지만 주인공 유우토는 특별히 강하지도 않고, 치트 같은 능력도 갖고 있지 않다.


 정말 칼로 살짝 베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평범한 고등학생에 불과한데, 유일하게 유우토가 가진 능력은 이세계로 들고온 스마트폰을 통해 '선진 기술과 지식, 병법' 등을 이세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득 여기서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라는 작품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 거다.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의 주인공은 신에게 부여받은 특정 조건으로 치트급의 능력, 그리고 스마트폰을 마력으로 충전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의 주인공 유우토는 그러한 능력을 일절 가지고 있지 못하다.


 유우토는 이세계에서 스마트폰을 '태양광 충전기'로 충전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자신이 넘어온 거울이 있는 곳에서 현대의 일본과 연결이 되어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도 있었다. 과거에 현대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치트이지만, 사실 별 능력이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그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건 유우토가 거느린 귀여운 미소녀 전사들이다. 그녀를 '오라버니'라 부르는 의붓 여동생 펠리시아가 가진 마법에 해당하는 힘과 그녀를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따르는 지크루네가 가진 선천적인 전투력은 유우토가 전쟁에서 활약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오늘 애니메이션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화>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잘 그려졌다. 애니메이션 PV를 미쳐 보지 못했는데, 애니메이션 1화를 보면서 '와우, 히로인 예쁘게 잘 그려졌는데!?'라며 감탄했다. 역시 귀여운 히로인들이 활약하는 작품은 살짝 내용이 흔한 전개라도 재미있는 법이다.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화>는 아직 유우토가 이세계로 넘어온 계기에 대해 모두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몇 장면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복선이 나오기도 했다. 만약 유우토가 거울을 통해 이세계와 왕래를 할 수 있으면, 이건 현대판 새로운 <이누야샤>의 주인공과 히로인 역전판이 되었을 텐데….


 라이트 노벨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를 읽어보면 약간 그렇게 전개될 확률도 없지는 않은 것 같다. 라이트 노벨은 5권에서 멈춘 상태라 정말 다음 6권부터 어떤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건지 궁금하다. 보통 출판사는 물이 들어올 때 놓치는 법이 없으니, 8월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6권>을 기대하고 싶다.


 오늘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1화>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자. 유우토를 따르는 펠리시아라는 의붓 여동생, 지크루네라는 최강의 검, 그리고 유우토가 마지막에 보여준 순진한 고등학생이 아니라 확고히 왕의 자질을 보여주는 모습. 앞으로 이야기는 당분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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