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 이세계에서 료가 걷는 길


 오늘은 드디어 다시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영상출판미디어의 신작 라이트 노벨을 다 읽고 처음 읽은 작품은 학산문화사의 라이트 노벨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이다. <전생 소녀의 이력서>는 제목 그대로 이세계에 전생한 여고생이었던 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이세계에 전생했다고 해서 료는 다른 이세계 작품의 주인공이 가진 치트급의 평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나 갖은 고생을 해야 했고, 주인공이 가진 것은 일본에서 터득한 방대한 지식뿐이었다. 료는 바로 그 지식과 당돌함을 이용해 멋지게 걸어 나간다.


 오늘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은 책의 띠지에 적힌 문구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다. ‘여고생이었던 료는 이세계에서 어떤 길을 향해 가는가?’라는 문구와 함께 ‘데모 활동, 피구 보급, 상회 설립, 암거래까지?’라고 적혀 있었다. 도대체 오늘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에서 료는 무슨 일을 벌이는 걸까?


 본격적으로 책을 펼쳐 읽기 전부터 료가 벌일 일을 기대하면서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을 읽었다. 그리고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은 역시 기대 이상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또한, <전생 소녀의 이력서 4권>에서 벌어질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복선도 꾸준히 던져지면서 흥미진진했다.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 시작 장면은 헨리 왕자가 보여준 이면의 모습을 목격한 료의 장면부터 시작한다. 헨리는 결코 악인은 아니었지만, 그는 왕가에서 자라면서 조금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왕가에서 자랐기에 가능한 사고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어긋나있었다.


 헨리는 마법사 이외의 모든 사람을 ‘가축’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사고에 어떤 위화감도 품지 않은 채, 너무나 당연하게 자신의 사고에 한치 잘못된 부분도 없다는 듯이 료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털어놓았다. 료는 헨리의 말에 얼이 빠지는 것만 아니라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료가 일본에서 가져온 과학 기술을 토대로 조금씩 개혁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이렇게 잘못된 사고에 빠진 헨리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했다.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에서는 앞으로 그렇게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는 걸 작가가 몇 가지 이야기를 통해 넌지시 보여주었다.


 료가 일으키고 있는 개혁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니, 료가 양자로 들어간 루비포른의 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곳에서는 료의 이름 대신 ‘요르’라는 이름으로 료가 전파한 일본의 작은 지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 당연히 료가 가진 편견에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상도 함께 말이다.


 마법사가 최고의 대우를 받는 나라에서 마법사의 마법에 의존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기술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나는 일. 이 일은 나라에서 썩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일의 위험성이 간접적으로 료에게 전해진다. 료는 영지에서 타고사쿠를 만나 “절대 말하지 말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그런데 이 경고는 료가 미처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무척 재밌어지고 있다. 료의 이야기를 전파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타고사쿠는 료가 입으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으니, 대신해 글로 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방향을 틀었다. 항간의 소문이 아니라 기록되는 문건이 되는 거다.


 가볍게 생각하면 아무런 일도 아니지만, 이 일은 현재 황제와 귀족제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커다란 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씨앗이다. 왕족은 우리에게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반발심을 가진 평민들이 기술을 배우고, 기록된 문건을 읽기 위해서 글을 배우며 소득을 늘려간다면 어떻게 될까?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바로, 우리가 아는 부르주아 세력이 급속히 커지면서 봉건제는 급속히 흔들리기 시작하고, 왕과 마법사가 전부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인식이 모두에게 통용되면 거기서 나라는 명을 다하게 된다. 우리가 아는 시민혁명이 이렇게 일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에서 료가 씨앗을 심은 건 평민들이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만 아니다. 그동안 료가 꾸준히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던 마법에 있어서도 료는 금기의 영역에 이르렀다. 료는 자신이 개발한 성냥개비를 가지고 교감을 구워삶은 후 교감을 통해 마법의 주문을 손에 넣었다.


 료가 예상한 대로 대부분의 주문은 모두 일본의 백인일수에 나오는 시조와 닮아 있었다. 그리고 료는 거기서 마법사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주문 외에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시조를 적어서 비교를 해보다가 론네를 통해 큰 힌트를 얻게 된다. 그 힌트 덕분에 료는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발견했다.


 료가 발견한 마법의 종류와 테스트를 해보는 이야기의 자세한 내막은 책 <전생 소녀의 이력서 3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여기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아무튼, 료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발견한 이후 이야기는 료가 마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전개가 그려졌다.


 <전생 소녀의 이력서 4권>에서 료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녀가 뿌린 씨앗과 발견한 마법의 가능성은 나라를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요소뿐이었다. 상인으로서도 커다란 성장을 보여주면서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는 료의 이력서에 ‘마법사’가 추가될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4권을 통해 함께 읽어보자.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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