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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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야기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5권>을 발매할 때 영상출판미디어에서는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을 함께 엮어서 동시 발매를 했다. 그동안 <리제로> 시리즈를 하나씩 차근차근히 모으던 나는 최신 시리즈에 해당하는 15권은 망설임 없이 함께 구매했다.


 그리고 이제야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을 읽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는 에밀리야와 페트라가 그려져 있어 어떤 단편을 읽을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감을 품게 했다. 책의 띠지에는 마음이 포근해지는 단편집이라고 전혀 있어 멘탈을 흔드는 본편 시리즈와 달리 무척 편할 것 같았다.


 그 기대는 조금의 배신도 없이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은 정말 훈훈한 웃음을 짓게 되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에서 다루어진 이야기는 총 다섯 편으로, 후자 두 편은 논외로 하더라도 전자 세 편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첫 번째 이야기는 로즈월 저택에 떠돌이 요리사가 방문하는 이야기다. 이 떠돌이 요리사는 사람들마다 불리는 수식어가 천차만별이었다. 에밀리아는 ‘ 한 입 먹으면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요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다른 이들은 ‘용마저 탄성을 지르는 궁극의 요리사’, ‘호색하고 여자에 환장한 요리사’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요리사의 등장이 궁금해지는 찰나, 스바루는 어떤 수식어를 통해 다시 바보 같은 일을 벌인다. 그 일의 결말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첫 번째 이야기인 떠돌이 요리사는 에밀리아를 향해 스바루가 “E.M.T!!”라고 부르는 모습을 비롯해 떠돌이 요리사와 얽힌 호탕한 에피소드다. 그동안 <리제로>가 다룬 무거운 이야기에 비교하면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훈훈한 눈으로 읽은 에피소드로, 페트라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페트라가 마을 내에서 어떤 소녀로 행동하고 있었는지를 비롯해 페트라가 스바루를 좋아하게 된 과정을 읽을 수 있어 무척 좋았다.



 <리제로> 본편에서도 페트라가 스바루에게 준 하나의 선물은 사건을 풀어가는 열쇠가 되기도 했다. 페트라가 보여주는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은 마음에 치유를 준다. 역시 <리제로>처럼 무거운 공기가 지배하는 작품에서는 페트라처럼 그냥 따뜻한 캐릭터가 등장해 공기를 풀어줄 필요가 있다.


 따뜻한 캐릭터라고 말하니, 역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세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렘도 빠뜨릴 수가 없다. 렘의 에피소드는 스바루를 깨우려 가는 준비 과정부터 시작해, 침대에서 잠든 스바루를 바라보며 나쁜 렘과 좋은 렘이 머릿속에서 싸움하는 이야기다.


 렘이 스바루를 생각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스바루 부러운 녀서어어억!’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이 에피소드의 마지막은 렘이 스바루의 잠버릇에 안는 베개 노릇 신세가 되자, “이대로 스바루 군이 깰 때까지 계속 저항할래요.”라는 명분뿐인 말을 남기고, 그 상태로 스바루와 함께 늦잠을 잔다.


 렘에게는 지극히 평범하고 행복한 하루의 광경이 그려진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세 번째 단편집. 딱 여기까지 나는 재미있게 읽었다. 나머지 두 편의 이야기는 리카드와 아나스타시아의 이야기, 그리고 프리실라와 알의 이야기를 짧게 읽을 수 있는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솔직히 이 인물들은 관계는 내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태라 썩 호감이 가지 않았다. 이 두 이야기도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에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오늘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단편집 3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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