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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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이야기] 2018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첫 방문! 그리고 다양한 굿즈를 구입하다!


 올해 라이트 노벨 덕후로서 이번에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이벤트가 하나 있었다. 바로, 2018 서울 국제 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전시홀에서 함께 열리는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이다. 처음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이 열렸던 때는 서울이라 고민만 하다 기회를 놓쳤는데, 올해는 짧게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몇 라이트 노벨 작가의 초청 팬 사인회에도 지원하고 싶었지만, 모집 기간이 대학 시험 기간과 겹친 데다가 당시에는 통장에 돈이 없었던 터라 하나도 신청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에휴, 올해도 안 되는군. 난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과 인연이 없나 봐.’라고 한숨만 쉬었다.


 월요일(18일)과 화요일(19일)에 시험이 끝난 이후 돈이 조금 생겨 ‘하, 어쩌지?’라고 고민을 하다가 수요일 저녁에 ‘에라, 일단 갔다 와서 생각해보자.’라는 심정으로 통장에 있는 돈을 다 털어서 서울행 KTX 왕복 티켓을 끊었다. 하루 잘 수 있는 여유는 없었고, 금요일(22일) 당일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이때 어머니가 여행에서 쓰고 남은 460달러를 건네주시며 “은행에서 환전해서 니 해라.”라고 말씀하셨다. 덕분에 무려 51만 원이나 생겨 나는 조금 여유있게 서울을 오갈 수 있었지만, 이 돈은 그냥 허투루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딱 10만 원만 쓰고, 나머지는 비상용으로 미리 빼놓기로 했다.


 사람이 돈을 쓰는 데에 가벼워지면, 정말 밑도 끝도 없다는 걸 지난 시절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구매하는 걸 미리 포기했다. 판매하는 많은 상품 중에서 꼭 사고 싶은 상품만을 미리 정해두고 있었는데, 그 상품 소개는 잠시 후 이야기하도록 하자!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열리는 코엑스 전시홀 내의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행사장은 거의 왼쪽 끝에 있다. 라이트노벨 페스티벌 행사장은 소미미디어와 디앤씨미디어, 그리고 영상출판미디어 세 개의 출판사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각 출판사의 상품은 각 출판사에서 따로 하나씩 주문표를 작성해야 했다.


 처음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전시관을 찾았을 때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이야, 역시 멋진데!’라며 감탄하기 바빴다. 특히 여러 장식품 중에서 인기 라이트 노벨 히로인의 입간판은 몰래 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났다. 혹시 이 입간판을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해서 관계자에게 따로 묻기도 했다.


 “혹시 이벤트로 마지막 날에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줄 예정인가요?”라고 물었더니, 디앤씨미디어 관계자분은 “아직 정해진 건 없습니다. 저희도 알 수가 없네요.”라고 답해주셨다. ‘아직은’ 정해진 방침이 없다고 하니, 입간판을 관람객에게 주는 이벤트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 가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일까지 출판사 운영지침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손에 넣는 일도 좋지만, 여기 행사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입간판 같은 상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아, 정말 갖고 싶다아아아!





▲ 갖고 싶은 이 입간판을 어쩌리!






▲ 부스를 방문하면 무료로 나눠주는 부채



▲ S노벨 5주년 파티라니? 여기 꼭 참여하고 싶다.





▲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우리딸> 태피스트리.





▲ 정말 모두 하나씩 사가고 싶었다.





 입간판과 여러 장식물을 구경한 이후 사고 싶은 몇 개의 상품을 사기로 했다. 영상출판미디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경우에는 인기가 워낙 많아 길게 줄을 서 있어 처음부터 포기했고, 내가 관심 있는 소미미디어에서 발매되는 <월드 티처>와 <던전 만남>, <실력 지상주의> 중심으로 상품을 구입했다.


 소미미디어에서 상품을 구매한 이후 디앤씨미디어 부스에서 몇 가지 상품을 둘러보다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의 유에 B2 반절 태피스트리가 눈에 들어와 구입했다. <데이트 어 라이브> 스탠드 아크릴도 가지고 싶었지만, 이 상품은 처음부터 구입을 포기했던 상품이라 앞에서 구경만 했다.


 그리고 친구가 좋아하는 <우리딸> 작품의 태피스트리가 보여서 카톡으로 “야, <우리딸> 태피스트리 살래? 돈 주면 사줄게.”라고 말했더니, 사진을 보여달라고 말했고, 사진을 보내주니 곧바로 카카오톡으로 3만 원을 보내줬다. 곧바로 <우리딸> 태피스트리를 샀는데, 역시 덕후란 다 똑같은 법이었다.


 친구가 필요한 <우리딸> 태피스트리를 산 이후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끊임없이 입간판을 바라보며 ‘아, 갖고 싶다.’라고 생각하다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 행사장을 찾았을 때는 무척 가방이 가벼웠는데, 나갈 때는 어깨가 끊어질 것처럼 가방이 무거운 데다 양손에 짐이 가득했다.


 아래에서 이번에 구입한 상품을 하나씩 살펴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욕심이 났던 상품 중 하나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일러스트 화집이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살 수 있었지만,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현장에서 사면 ‘한정 포스터’를 주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일부러 사지 않고 있었다. 역시 이 포스터는 결국에 내 손에 들어올 운명이었다.


 당연히 포스터가 부록으로 붙은 한정판을 사면서 나는 <던전 만남>의 류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포스터도 함께 샀다. <던전 만남> 상품도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욕심이 난 건 역시 류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포스터였다. 이렇게 사놓고 보니 괜히 만족스러워서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

(류 포스터는 노출도가 조금 더 심해 일부러 업로드하지 않았다.)





▲ 유에 태피스트리. 이야~



▲ 에밀리아는 사랑입니다.





▲ 월드티처 7권 한정판



▲ 친구가 산다며 바로 돈을 송금시켜준 <우리딸> 태피스트리. 완전 최고이지 않나요?



▲ 한국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분이 직접 그린 한국 한정 태피스트리!



 그리고 디앤씨미디어 부스에서 구매한 건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의 히로인인 유에가 그려진 태피스트리다. 작은 크기라도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카드를 내밀어 계산했는데, 역시 유에의 태피스트리는 사면 후회하지 않는 제품이었다. 유에의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가!


 <고블린 슬레이어> 태피스트리도 단체 모습이 아니라 조금 더 내 취향의 일러스트였다면, 단연코 나는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을 것이다. 예를 들면 ‘검의 처녀’라던가. 아하하. 검의 처녀 정도로 요염함을 자랑하는 인물의 일러스트를 판매한다면, 어쩌면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자체에 문제가 생기려나?


 그런 일러스트가 그려진 상품은 차후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멜론북스와 토라노아나 같은 곳에서 사서 한국으로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러니 무척 일본을 찾아가고 싶어진다. 역시 덕질은 오리지널 일본에서 하는 덕질이 최고인 법이다. 그래도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에서 손에 넣은 상품도 무척 좋았다.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은 일요일까지 이어지며, 주말에는 학생들이 많아 상당히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주최 측은 그것을 모두 계산하여 철저히 준비를 해두고 있었는데, 팬 사인회가 열릴 현장의 모습이 정말 궁금하다. (아, 나도 정말 팬 사인회에 참여하고 싶었어. 젠장!)


 오늘 라이트 노벨 페스티벌 방문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포스팅의 사진과 글로 담지 못한 현장의 분위기는 아래에 첨부한 영상을 통해 감상해주기를 바란다. 아아, 이런 행사는 사뭇 부산에서도 열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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