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4. 25.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 오늘도 즐거운 일상입니다
가끔 우리는 ‘중간만 가면 된다.’ 혹은 ‘평균만 하면 된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평균’ 수준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평균’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사람도 자신이 ‘평균’이라고 생각해 엉망진창인 행동을 하면 웃음을 짓게 된다.
‘평균’이라는 것은 가장 쉬워 보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 자신이 절대 높지 않다는 것을 아는 일은 ‘겸손’의 미덕에 해당하지만, 자신이 절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울’에 해당하는 부정적인 모습이다. 우리가 전형적으로 ‘평균적인’ 상태로 살아갈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지 않을까?
오늘 이렇게 ‘평균’을 꺼내든 이유는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이 평균치 능력으로 이세계를 살아가는 천방지축 소녀가 주인공인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이기 때문이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부터 6권까지 가벼우면서도 질리지 않고 잘 읽어오고 있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은 지난 5권 막판에서 부딪히게 된 ‘마족 남성’들과 짧게 배틀로열식 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차례대로 순서를 지켜가며 마족 남성들과 붙은 ‘붉은 맹세’ 소녀들은 모두 하나부터 열까지 압도적으로 마족 남성을 압도하며 기를 죽여버렸다.
이 마족 남성들의 리더에 해당하는 인물이 소녀들을 데리고 유적에 갔다가 동료에게 “아니, 붙잡힌 건 우리 쪽이다. 그러니까, 포로가 되어서 강제로 여길 안내한 거지. 미안. 정말로, 면목 없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정말, 그의 체면을 생각하면 쉽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단 동료들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눈초리였지만, 마일이 보여준 무영창 고속 마법에 화들짝 놀라며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안내를 따라 유적을 살펴보던 마일은 조사단이 말한 ‘작은 보물 창고’ 같은 곳이 ‘부서진 엘리베이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비밀 공간을 발견한다.
마족 조사단을 잠들게 한 이후 붉은 맹세 소녀들이 비밀 공간으로 잠입해본 것은 작은 공장이었다. 공장이라고 하더라도 그 개념은 일본인인 마일 혼자 이해할 수 있었지만, 오래전에 사라진 주인의 명령을 따라 수리와 생산을 반복하는 기계들의 모습에 마일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이때만 ‘나노머신’들이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점에서 아마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유적의 비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에서는 유적과 관련된 중요한 일을 하나 더 마일이 알게 되는 장면도 있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요정’을 드디어 만난 것이다. 마일은 요정을 낚기(?) 위해서 나노머신에게 요정의 모습을 한 피규어를 만들어 마치 낚싯줄에 단 미끼처럼 이용했고, 그 미끼에 낚인 요정 밀레리나를 이용해서 그 구역에 있는 요정들을 모두 잡았다. 이 장면의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마일이 5일 동안 짧은 휴식을 보내면서 첫날에 요정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다음 날에는 다른 영지를 뛰어다니며 ‘반란의 씨앗’을 제거하는 일을 한다. 느닷없이 ‘반란의 씨앗’이라고 이야기하니 규모가 좀 큰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별 것 아닌 이야기다. 뭐, 별 것 아니라고 해도 세계에서는 중요했지만.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에서는 그 이외에도 오라 가의 귀족 영애의 편식을 고쳐주는 일을 비롯해 “헌터로 모험을 할래요!”라고 말하는 영애를 설득하는 일, 그리고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 마지막에 실린 일본에서의 마일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하는 도중에 읽는 라이트 노벨은 꿀잼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6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평균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시리즈. 아직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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