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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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 문화제 이틀날에 벌어진 일


 만약 누군가 나에게 중간고사 시험 시작을 앞두고 2시간의 시간과 함께 ‘공부할 교재’와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을 던져주면서 하나의 선택을 강요한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공부보다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게 더 좋으니까!


 어차피 시험 성적은 평소 실력과 꾸준한 예·복습이 70%를 차지하고, 시험 전 벼락치기 공부는 30% 정도만 효과를 발휘할 뿐이다. 그렇다면, 시험 전에 아드레날린은 분출해서 최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게 지극히 타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공부할 교재보다 재미있는 책을 고른다.


 오늘(토요일 밤) 그렇게 읽은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은 선택에 일절 후회가 없도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코’라는 인물이 벌이는 일에 이를 갈면서 읽기도 했지만, 메이드 카페 에피소드를 비롯해 마지막에 모두가 활짝 웃는 해피엔딩으로 끝나 다 좋았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은 문화제 이틀째 날을 맞이해 문화제의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전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 시작부터 ‘아, 주인공 녀석! 그냥 폭사(爆死)해버리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부러운 장면이었다. 아, 정말 부러운 녀석! (웃음)



 하츠시바가 주인공 세이이치를 깨워주고, 코토코는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이 모습은 상상만 해도 온몸에 전율이 돋을 정도로 이상적인 장면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하츠시바의 모습을 찍어서 ‘눈을 떴더니 저렇게 미소녀가 깨워주는 아침을 맞이 하고파!’라고 적었다. 모두가 그런 심정이 아닐까?


 하츠시바와 코토코 두 미소녀에게 에스코트를 받는 세이이치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것도 잠시, 메이드 카페를 찾은 뇌신으로 불리는 타도코로 선생과 그의 조카딸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을 수 있었다. 역시 성숙한 미소녀와 달리 천진난만한 로리 미소녀의 매력도 대단한 법이다.


 이렇게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의 전반에는 ‘귀여워!’ ‘사랑스러워!’ 같은 말이 저절로 나오는 전형적인 모에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중반부터 서서히 아코의 더러운 술수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 장면 중 하나는 세이이치와 코토코의 반에서 진행하는 연극에서 일어난 도구가 쓰러지는 사건이다.


 연극 장면에서는 코토코가 줄리엣 연기를 하는 것을 지켜보던 세이이치가 가슴 속의 술렁임을 애써 참으면서 조명을 비추고 있었다. 그러다 무대 도구 중 하나가 엔딩 장면에서 코토코를 향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무대로 뛰어들어 코토코를 아주 멋지게 구해냈다.


 ‘역시 주인공!’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는데, 이 사건의 배후에 ‘아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이이치는 크게 분노한다. 세이이치는 아코가 협박해서 이용한 니시하라로부터 폐쇄형 SNS의 정보, 그리고 토자키와 하츠시바로부터 들은 과거 쿄야의 이야기를 토대로 진상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세이이치가 진상에 도달해 카운터를 먹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아코는 자신이 준비한 함정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었다. 그녀가 몰래 준비한 카드는 ‘미스콘테스트’라는 러브코미디 학원물 작품에서 빠지지 않는 이벤트로, 그녀는 공개된 무대에서 코토코를 무너뜨릴 작정이었다.


 하지만 정의의 주인공 세이이치는 오히려 이 공개된 무대를 이용해 아코에게 KO에 이르는 카운터를 먹였다. 아코가 조장한 악성 루머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는 동시에, 코토코에 대한 세간의 편견을 무너뜨리는 데에 크게 일조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을 읽어보자.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의 메인 사건이 끝날 때 쿄야와 만난 세이이치는 쿄야에게 섬뜩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역시 ‘미친 쓰레기’는 ‘미친 쓰레기’끼리 어울리는 법인 것 같았다. 쿄야와 아코 두 사람이 또 등장할지 알 수 없지만, 아마 두 사람이 일으키는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힘든 사건을 모두 이겨낸 이후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은 코토코와 반 아이들이 모두 함께 최고의 웃음을 짓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책을 읽는 동안 ‘시험’이라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린 채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정말 하츠시바 혹은 코토코 같은 히로인을 내 손에 쥐고 싶었다. (웃음)


 오늘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7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아직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인터넷 서점 혹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직접 구입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 히로인과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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