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9. 1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
가끔 수학여행을 갈 때 남녀공학은 어떤 기분으로 갈지 상상할 때가 있다. 나는 남중, 남고 출신이라서 수학여행을 가더라도 칙칙한 분위기로 보내야 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참가한 일본 홈스테이 일정은 여학생과 남학생이 섞여 있었는데, 확실히 분위기는 혼합이 일색보다 더 나았다.
현실에서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는 아주 적다. 뭐, 대학 MT 같은 교내 행사 참여를 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나는 그런 분야에 일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남녀가 섞인 이벤트는 늘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만나고 있다. 이번 라이트 노벨 또한 그랬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은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이다. 이번 3권은 꽤 파란만장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마지막에 가서 분위기가 급속도로 무거워졌다. 그러나 이야기 초반은 바보 같은 일상 에피소드의 연속이라 웃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적절한 밸런스가 좋은 법이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 ⓒ미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 이야기 시작은 글렌의 반에 한 명의 전학생이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전학의 목적은 루미아를 호위하기 위한 것인데, 그 호위역으로 임명된 것이 지난 2권에서 볼 수 있었던 막무가내로 전차처럼 돌진하는 인물인 '리엘'이었다.
리엘은 멍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매력을 그려냈다. 그녀는 연금술에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가 과거에 겪은 몇 가지 일이 그 힘의 원인인 것 같다. 비인간적인 대우와 그녀의 마음을 망가뜨려 놓은 과거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 이번 3권은 그저 추리만 할 수 있었다.
마음에 구멍이 나 있는 듯한 리엘은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에서 시스티나와 루미아 등과 어울리면서 약간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된다. 글렌은 한구석에서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보는데, 언제나 위기는 '나아지려고 할 때' 나타나는 법이다. 그 위기는 최악의 순간, 최악으로 나타났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 ⓒ미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은 수학여행을 소재로 하여 그곳에서 벌어지는 남학생들의 바보 같은 입장을 보면서 웃고, 리엘과 미소녀들의 수영복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전체적으로 즐겁게 읽은 이야기다. 하지만 이야기 막판으로 가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수학여행 편은 상/하로 나누어진다. 이번 3권은 '상' 편의 내용이고, 다음 4권은 '하' 편의 내용이다. 중간중간에 다음 4권에서 어떤 인물이 활약할지 조금 추측할 수 있는 힌트가 있었다. 과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4권>에서 글렌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 무척 궁금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3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내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하지만, 나는 집에서 라이트 노벨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보낼 예정이다. 괜히 추석이라고 이래저래 호들갑을 떨면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 여느 때처럼 똑같이 보내는 게 최고다!
모두 다음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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