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머니 1권 후기, 활기차고 당돌한 소녀를 만나다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2. 29.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아이머니! 1권, 활기차고 건강한 소녀는 이쁩니다.
지난 토요일에 이어 오늘 소개할 작품도 이번에 NT 노벨에서 발매된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아이머니!>이라는 이름으로, 제목은 '아이돌과 돈'이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아이머니!>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작품 내용은 아이돌을 키워서 돈을 벌어들이는 이야기다.
과거 아이돌을 키워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든 작품 중 대표적으로 <아이돌 마스터!>와 <러브 라이브!> 두 시리즈가 손꼽힌다. 개인적으로 <아이돌 마스터!>를 정말 좋아하는데, <러브 라이브!>도 좋아하는 팬이다. 작가 후기를 읽어보면, 이 작가는 <러브 라이브!>의 팬인 것 같지만!
어쨌든, 아이돌을 키워서 돈을 벌어들인다는 간단한 소개가 조금 어정쩡한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익히 아는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이 아니다. 그저 성공한 아이돌을 활용해서 프로듀서와 협찬 기업이 이익을 거둬들이는, 검은 방법을 쓰지 않고 활기찬 웃음으로 가득한 이야기다.
아이머니! 1권, ⓒ미우
<아이머니! 1권>의 시작은 남자 주인공 사토 싱고와 여자 주인공 니시노미야 아리사가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를 전문적인 인력으로 키우는 아이돌 비즈니스 학원 니노미야 학원에서 사토 싱고는 '악마 프로듀서'로 불릴 정도로 날카로우면서 뛰어난 프로듀서였다.
이야기의 시작점에서 자연스럽게 싱고와 아리사의 만남을 엮고, 이 둘의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니노미야 학원의 시스템을 소개한다. 싱고는 스스로 어떤 아이돌 연습생을 보면 그 능력치를 해석할 수 있었다. 그에게 니시노미야의 능력치는 크게 높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미제로 보였다.
거기에 흥미를 느낀 싱고는 니시노미야에게 자신이 프로듀스를 해주겠다고 말하고, 니시노미야가 그를 따라가면서 <아이머니! 1권>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 톱 아이돌이었지만, 프로듀서로 전향한 야나가사와 마오와 그녀가 선택한 신인 아이돌 나츠메 렌카와 만나기도 한다.
아이머니! 1권, ⓒ미우
나츠메 렌카는 대단히 높은 능력치를 가진 아이돌이었는데, 그녀는 정말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싱고와 니시노미야도 천천히 성장했는데, 이번 <아이머니! 1권>은 전체적으로 니시노미야 아리사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녀가 얼마나 강하고, 상냥하고, 밝은 아이인지!
"불가능한 일은 안 합니다. 하지만 가능할지도 모른다면 꼭 합니다."이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항상 웃으면서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대단히 밝았다. <아이머니! 1권>을 읽는 내내 활기찬 에너지가 전해져오는 것 같았고, 전체적으로 붕 뜬 분위기 속에서도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밝은 캐릭터 니시노미야 아리사와 냉정한 캐릭터 사토 싱고를 적절히 조합해서 좋은 밸런스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아리사의 라이벌이 되는 렌카도 겹치지 않는 캐릭터를 잘 보여주었기에 이야기를 읽는 데에 부담이 없었다. <아이머니! 1권>을 읽는 동안 정말 즐거운 기분으로 있을 수 있었다.
아이머니! 1권, ⓒ미우
현재 항상 우중충한 캐릭터인 내가 꼭 본받고 싶은 캐릭터 니시노미야 아리사. 어떻게 하면 그녀처럼 강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통해 느껴지는 화려함은 정말 눈부실 정도다. 그녀가 당한 괴롭힘에 맞서는 이야기도 그렇고, 꼭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쓰레기 적'은 갈등 요소로 적절했다.
뭐, 결론은 <아이머니!> 시리즈는 밸런스가 좋은 작품이라는 거다. 이치진샤 문고에서 금상을 탈 정도의 작품임을 1권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지나치게 들떠 있는 듯 느껴지기도 했지만, 갈등 부분에서는 적절히 가라 앉기도 했고, 1권의 엔딩 장면은 따뜻한 미소로 다음 2권을 기다리게 해주었다.
아, 여러 가지로 모에한 장면도 많았고, 이런 소녀를 곁에 두면서 에너지를 받고 싶기도 한 <아이머니 1권>. 조금 취향을 탈 작품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아직 <아이머니! 1권>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돈의 여유가 있다면, 한 권 정도 구매해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사람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최근 계속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어두운 작품만 읽은 터라 이렇게 확 밝은 분위기의 작품은 마음 깊숙이 쏙 들어왔다. 마치 이번 분기 애니메이션 <푸른 저편의 포리듬>처럼!
오늘 <아이머니!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마 작품을 읽어보면, 내가 <푸른 저편의 포리듬>을 마지막에 언급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푸른 저편의 포리듬>의 아스카와 <아이머니!>의 니시노미야는 굉장히 닮았다. 웃고, 긍정적이고, 노력하는 여러 부분이. 아, 정말 이런 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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