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후기, 타르타로스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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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이토가미 섬의 위기


 어떤 라이트 노벨이라도 좋아하는 헤로인이 꼭 한두 명은 생기기 마련이다.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의 야쿠모 무라사키가 그렇고,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하루노가 그렇듯이 말이다. 아마 라이트 노벨,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의 숙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에 등장하는 히메라기 유키나는 특히 더욱 그렇다. 만약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친구로 가장 이상적인 존재를 말하라고 한다면,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시리즈의 히메라기 유키나는 어떤 부분을 보더라도 최고점을 주고 싶은 헤로인이다.


 애초에 라이트 노벨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헤로인은 모두 하나같이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애니메이션을 볼 때도 성우의 연기력과 그림체가 좋아서 '오오! 대박!!'이라며 말할 정도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시리즈의 독자는 대체로 다 비슷한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


 자, 거기서 시작하는 오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은 상당히 엄청난 전개를 보여주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어어,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라며 마치 독자인 내가 이토가미 섬을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것처럼 당황하게 했다. 그 덕분에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미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미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의 시작은 배에 탄 사야카가 그곳에서 유이리와 그렌다, 그리고 시오를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들은 하나같이 제4진조 아카츠키 코죠를 언급하면서 막 떠들었는데, 이런 미소녀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정말 부러운 일이다. 이때까지 이야기는 분위기가 밝을 것 같았다.


 이런 핑크빛 장면 이후 언급된 뱀 술사 디미트리 버틀러와 어떤 여성 흡혈귀의 대화는 절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팍팍 풍겼다. 이들이 서로 노린 노림수가 이번 13권의 사건의 핵심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된 커다란 사건이 오히려 더 큰 바둑판 속의 버림수라는 것은 그건 그것대로 꽤 허탈했다.


 이번에 이토가미 섬을 침공한 것은 '타르타로스 라프스'이라는 조직이다. 그 조직은 과거에도 마족 특구를 침몰시킨 경력이 있을 정도로 강했는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내에서도 한사코 코죠일행을 고생시켰다. 역시 유대로 맺어진 팀의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대단히 강한 것 같다.


 그 어려움에 맞서기 위해서 코죠는 당연히 권수를 사용하고, 새로운 권수를 강력하게 조종하기 위해서 피를 빤다. 지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2권>에서 등장한 유이리의 피를 조만간 코죠가 빨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빨게 될 줄이야! 덕분에 코죠는 영력을 충전하며 팍팍 싸웠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미우


 상당히 짧게 이야기를 했지만, 조금 세밀히 살펴보면 읽을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에서 등장한 '디셈버'이라는 흡혈귀 소녀. 그녀는 아브로라의 또 다른 권수가 심어진 염광의 야백 중 한 명이었는데, 그녀와 코죠의 만남은 13권에서도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또 다른 포인트는 작품 초반에서 나기사가 보여준 행동이다. 그녀는 코죠에게 지나친 감정의 기복을 느끼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12권에서 각성했던 또 다른 의식이 원인인 것 같았다. 나기사와 함께 있는 열두 번째 아브로라. 디셈버는 그녀를 지켜달라고 코죠에게 말했는데, 앞으로 더 자세히 언급될 것 같았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에서는 그렇게 제4진조에 대한 퍼즐 조각이 하나 더 맞춰지고, 계속해서 언급된 또 한 명의 카인의 무녀와 아사기와 관련한 일도 언급된다. 지난 몽상결계의 탈주범 중 한 명인 이토가미 메이가, 그리고 야제 토모키의 아버지 야제 아카시게가 노리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치열한 바둑 싸움을 보는 것 같았던 수 싸움이 알고 보니 더 큰 바둑판의 버림수라는 사실이 드러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의 마지막 장면. 과연 그 인공지능의 비웃는 '케케' 웃음은 다음 14권에서 어떻게 되돌아오게 될까. 1권부터 13권까지 오는 동안 지치기도 했지만, 역시 다음이 기대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3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유키나, 유이리, 사야카, 카논, 나기사 누구라도 좋으니까 한 명이라도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아아, 정말. 그런 욕심을 품은 말로 오늘 글은 끝! 현실에서 이런 인물은… 없으니까. 케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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