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 후기, 평범하지 않은 모험가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2. 16.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 치트를 위협하는 강적 등장!
지난 <이세계 치트 마술사 1권>은 '여자 주인공 린은 귀엽고, 강합니다. 남자 주인공 타이치는 여자관계에 있어 둔하지만, 무진장 강합니다.'는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은 '두 주인공은 이렇게 사이가 좋고 강하지만, 힘들게 이기는 적이 등장합니다.'는 이야기였다.
<이세계 치트 마술사 1권> 후기에서 나는 이 작품이 더 재미있기 위해서는 2권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2권은 앞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2권에서 읽은 타이치와 린이 이세계에서 보내는 일상은 그것만으로도 재밌었고,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적'이라는 존재도 흥미진진했다.
역시 이런 이세계 이야기에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잘 묘사하는 것도 읽는 즐거움이 있지만, 적절한 긴장감을 가지고 목숨이 오고가는 싸움은 한층 더 즐거움을 이끌어주는 것 같다.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에서 타이치와 린이 맞닥뜨린 적은 둘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 ⓒ미우
조금 더 자세히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의 이야기를 해보자. 2권은 타이치가 꿈으로 시작한다. 타이치가 꾼 꿈에서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존재와 대화를 하는 장면은 1권에서 타이치가 들었던 어떤 인물이었다. 아니, 인물이라고 말하기보다 정령이라고 말하는 편이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세계 치트 마술사 1권>에서 타이치에게 말을 건넨 건 '정령'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타이치는 정령의 힘을 다룰 수 있는 것 같았다. 이번 2권에서 맞닥뜨린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 적을 상대하며 위기에 몰린 타이치가 '힘을 원한다.'는 말에 힘을 빌려준 정령이 엄청나게 강했기 때문이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타이치가 정령의 힘을 빌려서 각성한 상태에서 벌이는 전투는 '치트가 더 강한 치트가 되어버렸어!' 같은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만큼의 힘을 내야 할 정도로 이번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에서 타이치가 상대한 적이 강하기도 했다는 뜻이다.
마력 12만 마력 강도는 4만인 그가 이렇게 힘을 내야 했던 이유는 린과 뮤라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비록 여기서 상대한 적 '카심과 그라미'이라는 두 명은 놓치고 말았지만, 역시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이 위험에 빠졌을 때 더 강해지는 법이 통했다. 타이치 이 자식, 굉장히 멋진 놈이었어!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 ⓒ미우
그리고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에서 타이치와 함께 다닌 린은 군데군데에서 'カワイイ!!'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 쉬운 말로 '모에'라고 말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 확실히 일러스트부터 귀엽지만,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는 엄지 척이었다.
그런 까닭에 길드 내에서도 질투의 시선을 받는 타이치인데, 여기에 금발 미소녀 뮤라까지 합세하니 이를 어찌 하렘 천하라고 말하지 않겠는가. 뭐, 뮤라와 타이치 사이에서는 특별한 감정이 아직 싹트지 않았지만, 작품을 흐름을 보건대 이 작품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이야기 초반에서 타이치와 린은 습격을 당하는데, 그때 포획한 여자 닌자도 솔직히 동료가 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설마 아무런 분기점이 없었을 줄이야. 뭐, 새로운 여자 히로인의 등장은 암살이라는 단어보다 조금 더 일상 속의 만남이 더 좋은 거겠지. (웃음)
어쨌든, 뮤라가 합세하면서 이 세 명의 파티는 이 마을에서 가장 강한 파티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등장한 새로운 적 카심과 그라미 또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2권에서 그들을 놓친만큼, 다음에는 훨씬 더 강한 전력을 가지고 이들을 공격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은 그렇게 이세계 일상 에피소드를 훌륭히 모험 에피소드로 이끌었다. 아직 불분명한 게 많은 적과 개화의 가능성이 큰 타이치의 힘. 3권을 읽어야 할 충분한 떡밥은 나왔다고 생각한다. 과연 다음 <이세계 치트 마술사 3권>에서는 또 어떤 즐거운 이야기가 있을까?
오늘 <이세계 치트 마술사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언젠가 린과 같은 동창 친구를, 언젠가 뮤라 같은 히로인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세계 치트 마술사 3권>을 기다려보자. 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이니 우리는 그저 이렇게 라이트 노벨을 일을 수밖에 없지만.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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