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가 성우인 여자 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2. 11.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 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
제목이 굉장히 길어서 치는 것도 어려운 라이트 노벨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을 읽게 되었다. 어제 1권을 읽은 후에 곧장 2권을 읽고 싶었지만, 오늘의 재미를 위해서 '참아야 해!'라며 2권을 읽지 않았다. (나, 대견해!)
그렇게 오늘 읽은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은 상당히 재밌었다. 마지막에 일어난 이야기도 그렇고, 중간에서 계속 등장한 그 사건도 그렇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여자 주인공의 정체까지 포함해서 모두 말이다.
이번 2권 후기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말이 있다. 당연히 내가 1권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작품의 2권 후기에서 작가가 말한 것과 같은 '스포일러가 심하니 후회하고 싶지 않은 분은 당장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라는 말이다. 이건 알면 재미가 빠진다!
하지만 스포일러가 섞여도, 재미없는 나의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읽고 싶은 사람은 계속 읽어도 좋다! 부호 미소녀라면 찾아와서 목을 어느 정도 졸라도 상관없다. 기뻐하면서 그런 체벌을 받아들이고, 나는 작품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플래그를 꽂을 테니까. (뭔 헛소리야.) …….
여자 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 ⓒ미우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열차 내에서 남자 주인공과 니타도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전개로 꾸준히 이어진다. 이번 2권에서 주로 다루어진 소재는 '라노벨 작가는 돈을 어떻게 받고, 얼마나 버는가!?'다.
작가의 수입은 인세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아마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세라고 하더라도 판매 부수에 찍은 부수로 구별을 두어서 인세를 지급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작가가 말하는 전격문고는 찍은 부수로 인세를 지급했고, 남자 주인공도 그렇게 받았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난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1권>에서는 소설, 즉, 라이트 노벨을 쓰는 방법이 다루어졌다면, 이번에는 만약 작가가 되고 나서 수입이 발생했을 때 처리해야 하는 여러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
역시 이때까지 '뭐야? 이 작품은. 러브코미디도 아니고, 그냥 이런 작품인 건가?'이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2권을 읽는 사이사이에 나온 목을 졸리는 장면은 대단히 흥미를 끌었다. 그리고 2권 내에서도 작가가 몇 개의 문장과 단어를 통해 독자들에게 힌트를 주고 있어 작은 기대를 품으며 읽었다.
여자 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 ⓒ미우
그리고 그것은 마지막에 이르러서 활짝 꽃을 피웠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니카도리 에리가 과거 그에게 팬레터를 보낸 스텔라 해밀턴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인물이라는 건 쉽게 추측할 수 있었지만, 앞의 내용을 가볍게 읽은 탓에 그녀가 왜 남자 주인공의 목을 졸라야 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번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에서는 그 이유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진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이 작품은 작가가 어떻게 되는지 말하기 위한 작품이 아닌, 조금 특이한 러브코미디구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가가 직접 쓴 2권 후기를 읽으면서 그가 처음 쓰려고 했던 평범히 볼 수 있었던 러브코미디에서 이야기가 상당히 바뀌어버렸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작가는 '왜 이렇게 됐을까요?'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았다고 하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작품은 이렇게 나름 재미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이 길어서 호기심에 구매했지만, 확실히 제목 덕분에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라이트 노벨은 '제목과 함께 일러스트'가 굉장히 판매에 큰 요소를 차지하니까. 아아, 역시 라이트 노벨은 읽는 일은 참 드물게도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웃음)
여자 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 ⓒ미우
나는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1권>을 읽으면서 이 시리즈는 2권으로 끝날 것 같았는데, 2권에서는 3권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건의 등장과 함께 '오, 이번 사건은 어떻게 되는 걸까!?'는 호기심을 품게 했다.
1권이 발매되고 나서 바로 다음 달에 2권이 발매되었는데, 3권은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 2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에는 없었고, 일찍 발매된다면 3월에 발매될지도 모르겠다. 반신반의했던 작품이지만, 작품이 가진 독특한 매력은 다음 3권도 꼭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판단이니 작품에 대한 확실한 판단은 직접 책을 읽어보고 나서 하기를 바란다. 적어도 나는 추천하고 싶다.
사실, 여기서 후기를 마쳐도 되겠지만, 조금 더 글을 적어놓았다.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지만, 이것도 책을 읽고 생각한 글이라 아래의 글을 그냥 지우고 싶지 않았다. 아랫부분은 시간이 남아돌아서 읽고 싶은 사람만 읽어주기를 바란다. 꽤 이상한 글이니까.
여자 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 ⓒ미우
여기서 하는 말이지만, 나도 전자책을 출판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 없이 다른 블로그에 발행한 글을 조금 편집하고, 묶어서 도움을 받아서 겨우 출판한 허접한 책이라 거의 팔리지도 않았다. 이 라이트 노벨을 읽다 보니 새삼 멍청하게 느껴졌다.
나는 막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지 않는다. 그냥 매일 발행하는 글을 엮어서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으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로 '책을 쓰자'도 그렇게 세운 목표로 바보같이 그런 일을 했다. 지금도 언젠가 내가 쓰는 후기 글을 모아서 멋지게 한번 편집해보고 싶기도 하다. (웃음)
아마 어떤 계기가 없는 이상, 내가 라이트 노벨 출판사에서 기획한 공모전에 소설을 써서 출품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도 머릿속에서는 혼자서 망상을 번번이 하지만, 제목이나 소재를 적어서 저장해둔 폴더도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읽고 후기를 쓰는 일이니까.
라이트 노벨 출판사에서 역자 후기가 아닌 '라이트 노벨 오타쿠의 후기를 첨부합니다.' 같은 시스템을 라노벨에 도입하거나 한국만의 라이트 노벨 잡지를 만들 순 없을까? 거기에 내 글을 어느 정도 금액을 교환 조건으로 하여 후기를 적을 수 있게 된다면! (웃음) 이런 일은 꿈만 같은 일이다.
아무튼, 여기서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인 남고생이 연하의 클래스메이트이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을 졸리고 있다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일부러 이 글까지 읽어준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블로그만 운영하지만, 언젠가 아키 토모야 같은 입장을 꿈꾸며… 오늘 후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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