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즐기기, 애니메이션 성우 라이브 공연!
- 문화/덕후의 잡담
- 2015. 12. 31. 08:00
[애니메이션 잡담] 애니메이션을 200% 즐기는 법, 애니메이션 성우의 라이브 공연!
일본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우리가 아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은 유행을 타고 상당히 크게 판을 벌일 수 있는 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은 굿즈 상품 판매를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벌어진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이브 공연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라이브 공연'이라는 단어로 떠오르는 것은 유명 아이돌 가수의 공연이다. 매번 아이돌 가수의 공연은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팬이 모여서 성황을 이루는데, 아마 그렇게 라이브 공연 기획으로 심심찮은 수익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장사가 되겠지.
그래서 조금 이상하다. 애니메이션 라이브 공연은 우리에게 쉽사리 이해하기 힘들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의 성우가 부르는 오프닝, 엔딩, 삽입곡 등을 부르는 라이브 공연이 자주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러브 라이브>의 '뮤즈' 또한 성우들의 라이브가 있다.
<러브 라이브>의 '뮤즈'는 국내에서도 라이브 공연을 했는데, 그 인기가 정말 대단했다. 일본에서는 이런 식의 애니메이션 성우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이벤트가 자주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볼 때마다 "와, 정말 가보고 싶다! 대단해!"이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내가 보는 라이브 공연은 이것뿐이니까.
ⓒ동영상 캡쳐
위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와 동영상은 얼마 전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우연히 본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성우들이 선보인 라이브 공연 중 한 장면이다.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극장판 '빛의 저편으로'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개봉했는데, 극장판 마지막 공연 장면을 그대로 연출했다.
뭐,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조명 효과를 비롯한 무대 효과는 떨어지지만, 이렇게 동영상으로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바보 같은 웃음이 지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역시 나는 뼛속 깊숙이 '오타쿠'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돌 마스터>를 좋아하는 팬은 아마 모두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가수 싸이 정도 급은 되어야 저 정도의 무대 관객을 다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렇게 애니메이션 성우들의 라이브 공연 또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애니메이션의 본국 일본은 스케일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정말 저런 공연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될까?
국내에서 열렸던 <러브 라이브> 뮤즈의 공연은 협소한 공간이라 불만이 많았고, 환경이 좋지 않아 많은 팬의 원성을 샀다. 그런 아이템의 좀 더 적극적인 개장을 통해서 한일 관계를 더 친밀하게 하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다. 뭐, 이것은 어디까지 오타쿠의 넋두리이지만! (웃음)
어쨌든, 인기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성우 팀의 라이브 공연. 확실히 보았다. 대단했다. 멋졌다. 집에서 혼자서 보는 동안 연신 박수를 치면서 '대단하다! 와, 진짜 대박!'이라며 감탄했다. 내년에 일본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은 이런 라이브 무대를 찾아보고 싶다. 사람이 많은 곳은 불편하더라도! 꼭!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