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은 애니메이션 여 캐릭터를 뽑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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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라이트 노벨 잡담] 매력적인 작품 속 결혼하고 싶은 여 캐릭터는?


 어제 <내 마음대로 뽑은 2015년 올해의 애니메이션 10편>을 쓰고 나서 오늘은 <빙의 이야기> 감상 후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지난 24일과 마찬가지로 오후 시간 상당수를 어머니 일을 돕는 데에 사용하느라 도무지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오전에는 피아노 연습과 일본어 공부, 다른 블로그 글을 썼다.


 그래서 어머니 일을 도와주고 와서 <빙의 이야기>를 뒤늦게 읽기 시작했는데, 이야기는 재미있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니시오 이신의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항상 문장이 많거나 길어서 빠르게 읽는다고 하더라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후기를 적는 데에도 긴 시간 고민을 해야 한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아서 '츠키히와 카렌 귀엽다! 이런 여동생이 있었으면!' 같은 생각을 하면서 <빙의 이야기>를 읽다가 '결혼하고 싶은 애니메이션 여 캐릭터로 글을 쓰면 어떨까?'는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접하다 보면 '大好き‼︎' 마음이 드는 히로인이 있기 마련이니까. (*최.애.캐)


 상당히 오타쿠적인 발언이라 글을 쓰는 게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어차피 이 라이트 노벨 블로그를 통해서 몇 번 이나 비슷한 종류의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오타쿠로서 어떤 여 캐릭터를 좋아하거나 '만약 결혼할 수 있다면!' 같은 상상을 하는 게 드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글을 적기 시작했다.


 인정한다. 정말 바보 같은 글이다. 이 글을 쓰거나 헛된 망상을 하는 시간 동안 <빙의 이야기>를 읽는 데에 투자한다면, 잠자기 전까지 글을 써서 오늘 아침 8시에 예약 발행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재미있는 글이라 생각했고, 꼭 한 번 이런 이야기도 해보고 싶었다.


자, 우리 오타쿠들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으아아아아아아. 적으면서도 창피해! 웃겨!)


토우마 카즈사, ⓒ화이트 앨범2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고, 만약 결혼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여 캐릭터로 <White Album2>의 '토우마 카즈사'를 빼놓을 수 없다. 집에서 혼자 피아노로 'White Album'과 'Powder Snow'를 연주할 때마다 카즈사를 머릿속 이미지로 떠올리면서 연주한다. 심지어 때때로 눈물이 흐를 때가 있을 정도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카즈사, 혼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카즈사, 설탕을 쏟은 커피를 마시는 카즈사, 모자를 쓰고 거리를 걷는 카즈사. 상상만 하더라도 흐뭇한 웃음이 지어진다.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미연시와 소설의 이야기를 떠올리면 가슴이 쓰라려 온다. 젠장, 카즈사랑 행복해지고 싶다~~!!!


멘조 하레, ⓒ길티크라운


 다음으로 머리에 떠오른 여 캐릭터는 현재 애니플러스를 통해서 보고 있는 <길티 크라운>의 '멘조 하레'다. 따뜻한 여 캐릭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한 명인 하레는 작품 내에서도 연일 착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안타까운 죽음은 "하레!!!!!!!!!!!"라며 안타까운 통곡을 하게 했다.


 지금도 하레의 마지막 장면만 떠올리면, "소우타, 빌어먹을 녀석! 내가 죽여버리겠어!" 같은 생각마저 할 정도다. 아마 애니메이션 <길티 크라운>의 하레 팬은 모두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착하고, 상냥하고, 따뜻하고, 밝은 캐릭터의 상장 하레. 할 수 있다면, 정말 결혼하고 싶은 캐릭터다! (크으!)


아오야마 나나미,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포근하고 따뜻한 여 캐릭터를 떠올리면, 자동으로 함께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은 바로 <사쿠라장의 애완그녀>에 등장하는 '아오야마 나나미'다. 남자 주인공 칸다 소라타에게 선택받지 못했지만, 그녀가 보여준 작품 내의 모습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좋았다. 얼마나 따뜻하고, 열정적이었는가!


 당시 라이트 노벨을 통해 나나미와 소라타의 대사 중 일부는 '칸다 비켜, 내가 할 거야!'라는 딴죽을 걸고 싶을 정도였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사쿠라장의 애완그녀>에서 주인공 시이나 마시로보다 더 매력적으로 생각한 나나미는 현실적으로도 분명히 뛰어난 모델이었다. 아아, 갖고 싶다! (웃음)


유이가하마 유이,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포근한 캐릭터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히로인 중 한 명인 '유이가하마 유이'일 것이다. 언제나 '~し' 말이 마지막에 붙는 말투도 귀엽고,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전체에서 언제나 푹신푹신한 이미지라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 중 하나다.


 작품 내의 동반되는 히로인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반대되는 매력을 가진 유이가하마 유이는 따뜻한 사랑, 언제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작품 내에서 보여주는 함께 있기만 해도 온도가 올라가는 순수함과 따뜻함은 탑 클래스에 속한다!


히메라기 유키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아오야마 나나미와 유이가하마 유이는 언제나 곁에서 챙겨줄 것 같은 인물인데, 그런 속성을 아주 뛰어나게 가진 인물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히메라기 유키나'이다. 작품 속의 유키나 모습은 보는 내내 '귀여워! 나도나도!' 같은 리액션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유키나의 부족한 점은 무엇이 있을까? 약간 고집에 세다는 거? 하지만 그 부족한 점을 채울 정도로 많은 매력이 뛰어난 캐릭터라 정말 완벽한 캐릭터다. '만약 결혼할 수 있다면, 유키나 같은 완벽에 가까운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당당히 말할 정도로 유키나는 '신부이자 아내'로서 완벽한 상이다.


뮤스,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이 이외에도 <낙제기사의 영웅담>의 스텔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키노시타 하루노, 히라츠카 시즈노, 잇시키 이로하, <식극의 소마>의 아라토 히사코, <아빠 말 좀 들어라!>의 오다 라이카, <디 프래그>의 타카오 등 많은 인물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며 노트에 정리했었다.


 그런데 한 명 한 명 다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 할 말이 많아서 지나치게 글이 길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원래는 딱 10명 정도를 대표로 소개할 예정이었지만, 내 마음속 이미지에서는 여러 캐릭터를 찬양하는 내가 싸움을 벌이기 시작해 결국은 모두 이름을 언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졌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결혼하고 싶다고 마음을 품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과 ㄹ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오타쿠라면, 한 번 정도는 작품을 읽다가 그런 상상을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요즘 유행하는 이세계 작품처럼, 만약 내가 죽으면 그런 세계로 가지 않을까 상상까지 말이다.


 나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웃음), 이렇게 좋아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서 나는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포기하지 못하겠다. 단순히 웃기거나 유치하거나 선정적인 작품만 있는 게 아니라 상징적인 내용이 있는 작품도 많고, 캐릭터를 좋아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게 바로 매력이다.


 진지할 때는 한참 진지하고, 이렇게 오타쿠스러울 때는 한참 오타쿠 레벨 마스터 수준에 해당하는 나. 어쩌면 주변 사람이 말한대로 나는 두 개의 인격이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라이트 노벨은 좋아하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것은 모두 '진실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아니, 몇 마디를 덧붙이자면… 이거 정말 창피해!!! 하지만 정말 결혼하고 싶다!! 카즈사, 카즈사, 아니면 유키노시타 하루노라도! 으아아. 혹시 중간에 이상한 글이 보였다면, 그것은 당신의 착각입니다. 모두 내년에는 좋아하는 여 캐릭터 다섯 명 이상을 만들 수 있기를! (퍽)(웃음)(오타쿠 만세!)


[ 일상 이야기/일상 다반사] - 유키노시타 하루노, 작품 속에서 가장 닮고 싶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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