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 후기, 오토리 오카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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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 오카의 복수와 동료


 책을 읽는 동안 여러 가지로 힘들었던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이다. 이번 7권은 배경이 전쟁터라 마치 화약 냄새가 나고, 여기저기서 비명과 총소리가 들리는 기분을 맛보면서 다소 '무겁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역시 이런 작품은 너무 진지해지면, 무게의 편차가 심한 것 같다.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시리즈는 전쟁물이라고 해도 그렇게 무겁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시리즈처럼 이념과 이념이 부딪히는 동시에 아직도 숨겨진 수수께끼를 통해 배후에서 조종하는 인물이 등장해서 작품의 분위기를 가라앉힐 때는 정말 무거웠다.


 그래도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타케루가 마도 학원에 간 시간에서 진행된 오토리 오카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오토리 소게츠는 쿠소 야로다.'이라는 말과 함께 오카의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둘 밝혀지는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 ⓒ미우


 오토리 오카. 그녀가 오토리 소게츠의 양녀라는 사실은 과거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시리즈를 꾸준히 읽은 사람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몰랐다. 몇 번이나 언급이 되기도 했지만, 양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7권을 통해 '아, 양녀였구나.'라며 다시 알았을 뿐이다.


 오토리 오카가 오토리 소게츠의 양녀가 된 사연, 그리고 그 과정에 숨겨진 어떤 비극과 절망은 오카에게 상당히 무거운 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타케루를 만나서 바뀌었고, 동료와 함께 등을 맞대거나 웃을 수 있었기에 그녀의 마도 유산 '블러드'의 진정한 힘을 해방할 수 있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은 오카와 우사기, 스기나미가 타케루와 마리가 떠난 35시험소대로 전장에 참여하여 전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특히 본격적으로 오토리 오카를 밀어주는 듯한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었는데, 그녀에 지지 않을 정도로 비극적인 또 다른 주인공이 퇴색될 정도였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 ⓒ미우


 또 다른 비극의 주인공은 마도학원 웨스트 사이드에 있는 '머뮬러스'이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과거 살인귀 래프메이커로 이름을 떨쳤는데, 그녀는 기억 봉인과 함께 재교육을 받으면서 두 개의 인격을 가지게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공의 경계>의 시카와 달리 만들어진 시키라고 말할 수 있다.


 <공의 경계>에서 시키(式)는 시키(識)를 인지할 수 있었지만, 머뮬러스는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의 봉인은 너무도 씁쓸한 과정을 통해 풀리게 되었고, 전혀 알지 못했던 살인귀로서 기억이 흘러들어온 머뮬러스는 래프메이커와 뒤섞여 완전히 무너져 절망한 채로 폭주하게 된다.


 그녀를 막은 것이 바로 오토리 오카였다. 오카의 부모님은 래프메이커의 손에 죽었는데, 오카와 머뮬러스가 처음 마주했을 때는 '복수'라는 단어뿐이었지만, 그 이후 달라지는 여러 과정을 초조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도 소게츠의 어떤 계략이 숨어있었다는 건… 최악이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 ⓒ미우


 어쨌든, 이번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는 그런 이야기다. 쿠사나기 타케루는 카나리아와 마리와 함께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면서 동료를 구출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타케루와 오카의 마지막 모습은 '아, 이건 완벽히 오카로 확정되었구만.'이라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것은 직접 라이트 노벨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을 읽어보자. 현재 애니메이션은 열심히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3권의 마지막 장면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 좀 더 자세히 중간 과정을 알 수 있다. 뭐, 그렇다고 굳이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웃음)


 오늘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새롭게 국내에 선보인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를 읽을 생각이다. '1권'이 붙어 있지 않은 거로 보아선 단편일지도 모르겠는데(작가 후기를 살짝 읽었는데 더 모르겠다.), 꽤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내일, 아니, 월요일 감상 후기를 통해 이야기하도록 하자! 오늘은 여기서 끝!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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