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마왕님 12권 후기, 용사와 천사의 모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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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 마오와 유사의 사정

 

 뒤늦게 발매된 라이트 노벨을 받고,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책을 읽는 시간이 늦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날은 오전에 해야 했던 피아노 연습과 일정이 끝나자 오후 내내 어머니 일을 도와야 했고, 한 날은 오전에 어머니 일을 도운 이후 오후에 게임을 하는 바람에 시간이 사라졌다.

 

 그렇게 16일에 읽을 예정이던 책을 17일 늦은 오후에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알바'와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어도 마치 '알바'를 하는 듯한 시간의 압박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그래도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은 그 고생을 한 끝에 읽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재밌었다.

 

 지난 <알바 뛰는 마왕님 11권> 마지막 부분에서 읽은 에미와 그녀의 엄마 라일라와 만난 장면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의 마지막 부분 또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야기 전체가 '오오! 이런 건 또 재미있네!'라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 ⓒ미우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의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자. 마오와 유사 앞에 나타난 라일라는 자신이 그동안 벌인 일에 대한 이유와 마오와 유사에게 어떤 부탁을 하려고 했지만, 마오와 유사는 라일라의 그 말을 듣지 않았다. 특히 유사는 지나칠 정도로 화를 내면서 두 모녀의 관계는 회복 조짐이 없었다.

 

 이번 12권은 마오와 유사가 그 이야기를 듣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유사는 단순히 자신의 감정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했지만, 마오는 여러 가지로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마오의 말에 마음이 움직이는 유사의 모습은 'ㅋㅋㅋ 아, 완전 대박!'이라는 감상이 저절로 나왔다.

 

 아마 나만 아니라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를 읽었던 독자는 모두 비슷할 것이다. 스즈키 리카의 집에 머무를 때 에미가 아라스 라무스의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 상황, 그리고 마오가 보여준 몇 가지 행동과 이야기는 에미가 마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 ⓒ미우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지만, 꼭 책을 읽어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역시 <알바 뛰는 마왕님>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소 쳐지는 분위기로 흐를 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오니 이제는 도중에 멈추는 일이 더 바보 같게 여겨졌다. 꼭 마지막을 읽고 싶다!

 

 그리고 에미가 아라스 라무스에게 마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들은 '외로움을 잘 탄다.'는 이야기는 왜 마오가 그토록 동료를 아끼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길게 이야기하기 귀찮으니 <알바 뛰는 마왕님> 시리즈 이야기를 떠올려 보도록 하자!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의 마지막은 마오가 에미와 함께 매일 퇴근하기로 결정되면서 끝났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는 자세히 읽어보기를 바란다. 다음 13권에서 과연 에미와 라일라 모녀 사이에 대화가 물을 틀 수 있을지, 그리고 아직도 비밀로 남은 그 이야기가 밝혀질지 기대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1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7권>의 후기를 작성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해주길 바란다. 마도학원에서 돌아온 타케루가 벌일 전투. 꽤 무거운 느낌도 있겠지만, 분명히 재미있을 것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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