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 후기, 모로하와 하루카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 백기사 동맹

 상당히 읽는 것을 고대한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이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서 피곤함을 강하게 느꼈다. 왜냐하면, 이번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은 일상 이야기가 아니라 상당히 무게가 느껴지는 싸움을 다룬 편이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점점 누르는 무게가 강해졌다.

 이번 9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왜 이런 이야기가 되어있지?'이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앞에서 읽은 <성검사의 금주영창 8권>과 <성검사의 금주영창 7권> 후기를 읽으면서 다시 내용을 정리했고, 그 이후에 겨우 9권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다. (책이 오랜만에 나와 기억이 흐릿했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은 백기사 기관의 영국과 프랑스, 일본 세 지부가 동맹을 맺고 요새급 이단자 '라비린스'를 공격하는 이야기다. 요새급 이단자 '라비린스'에는 샤를리 애타게 찾던 부지부장 프리비 이외에도 많은 인물이 잠식되어 있었는데, 이단자는 그 인간들의 영혼을 매개로 하고 있었다.

 그것을 이번 9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중국 지부장 디에고를 통해서 알게 되고, 에드워드와 샤르와 모로하는 요새급 이단자 '라비린스' 몸으로 들어가 붙잡힌 인간들을 구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그들은 백기사 기관 최초로 동맹을 맺게 되고, 모로하가 그 대장이 된다. 그 이야기가 이번 9권이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 ⓒ미우

 동맹을 맺었으니, 전열을 가다듬고 바로 공격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모로하는 라비린스 몸속에서 움직이는데 필요한 팀을 구성하는데, 팀원 중 한 명으로 하루카를 선택한다. 그래서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의 표지가 하이무라 모로하와 하루카가 함께 있었다.

 이 두 명은 결전의 날이 다가올 때까지 선인으로 불리는 중국 지부장 디에고에게 '탐랑'을 비롯한 여러 기술의 훈련을 받는다. 덕분에 두 사람은 강해졌고, 이 장면에서 중국 지부장 노인을 통해서 하이무라 모로하의 '아수라'로서 모습을 듣게 된다. 하이무라가 진짜 아수라가 될 때, 과연 어떻게 될까!

 아쉽게도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에서는 하이무라가 완전히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폭주해버리는 일은 없다. 그는 라비린스 속에서도 팀워크를 중심으로 철저히 힘을 보여주고, 마지막 심장을 격파할 때에도 단순히 S랭크로서 힘만 발휘했다. 뭐, 이미 여기서도 사기적인 수준이지만 말이다.

 이번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은 그렇게 영국, 프랑스, 일본이 동맹을 맺어 하이무라가 이단자 라비린스 안에서 사람들을 구출하고, 심장을 파괴하는 이야기다. 당연히 샤르와 에드워드는 바깥에서 다른 요새급 이단자를 상대하는데, 특별히 고전한다는 느낌 없이 진행되었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 ⓒ미우

 이렇게 이야기가 끝났다면, 솔직히 허무할 수밖에 없다. 9권 중간과 말미에는 앞으로 진짜 적이 될 인물과 조직에 대해서 언급이 된다. 지난 7권인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모로하가 갇혔던 저택에 있던 '시바 아키라'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육익 회의 존재와 '무녀'라는 존재가 언급된다.

 아무래도 이단자라는 것은 그 육익 회를 중심으로, 그 집단에 속한 무녀가 인간들을 납치해서 그 인간의 영혼을 토대로 만들어내는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또 다른 S랭크의 힘을 가진 스루가 안도 또한 선(선)의 위치에 있는 인물은 아닌 것 같은데, 그 정체가 드러날 때도 상당히 기다려진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은 이렇게 쉴새 없이 싸우며 요새급 이단자를 공략하는 이야기였다. 다른 작품 같으면, 조금 더 가볍게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이 원체 진지하기도 했고(부분적으로 여히로인의 다툼이 그려지기도 했지만), 날씨 탓인지는 모르나 이야기가 꽤 무겁게 느껴졌다.

 다음 <성검사의 금주영창 10권>은 크리스마스 편을 다루는 일상 편이라고 하니, 9권의 분위기와 달리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9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또 하나의 학원 판타지 라이트 노벨의 감상 후기를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