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12권 후기, 이츠카 시도 디재스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11. 20.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 폭주하는 이츠카 시도
이 작품의 라이트 노벨을 읽은 후에 곧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상당히 놀랐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 두 시리즈 모두 재미있었고, 작품을 통해서 왜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이 작품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그 작품의 이름은 바로, <데이트 어 라이브>이다. 이번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은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직 뿌려진 많은 복선을 전부 다 회수하지 못했지만, 이번 12권에서는 새롭게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열쇠 중 하나가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츠카 시도가 '이츠카 시도'이기 이전에 타카미야 마나와 같은 성으로 지낼 때의 기억이다.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에서는 시도가 폭주하면서 그동안 시도가 공략했던 정령들이 반대로 시도를 공략하는 이야기였는데, 이야기 말미에 시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포인트가 있었다. 완전 대박!
음, 여기서 이래저래 다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으니까, 일단 먼저 아래에서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의 표리를 본 이후에 좀 더 12권에 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자.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 ⓒ미우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의 1장의 첫 에피소드는 아주 평범했다. 시도와 토카가 함께 등교하던 중에서 춥다고 느낀 시도를 위해서 토카가 자신의 목에 두른 머플러를 시도와 함께 하려는 이야기였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로 시작한 12권은 시도의 이상 상태와 함께 급변한다.
시도는 계속 몸의 제어가 잘 안 되는 듯한 기분으로 체력 테스트를 거쳤는데, 그 체력 테스트에서 그는 새어나오는 정령의 힘을 제어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원펀맨>의 사이타마가 체력 테스트를 받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같은 클래스메이트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것은 시도의 영적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각 정령과 연결된 파이프가 불안정한 탓에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 사건이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의 중심 사건이다. 완전히 이성이 통제되지 않는 시도는 한 명의 완벽한 제비족이 되어 거리에서 만나는 여성에게 작업을 걸어버린다.
그중 한 명, DEM의 엘렌과 만난 시도의 이야기는 정말 웃겼다. 엘렌이 시도에게 여러 가지 기술을 먹이면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정령의 힘을 사용하는 시도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시도가 마지막에 엘렌의 이마에 맞춘 키스는 나중에 또 어떻게 되어버릴까!? 아, 엘렌 완전 모에했다.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 ⓒ미우
이런 사건이 있었던 후에 시도는 코토리 일행을 만나 "-자아, 나를 반하게 만들어봐."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리고 벌어지는 정령들의 수영복 타임과 여러 이벤트는 읽는 내내 즐거웠다. 카구야 유즈유 자매가 보여준 아이스크림 이벤트부터 요시노의 '요시노 느님' 말이 나오는 이벤트까지!
아쉽게도 코토리, 미쿠의 경우에는 다소 짧은 감이 있기는 했지만, 각 캐릭터의 매력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리가미는 지나치게 나서려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흑과 백의 오리가미가 서로 부딪히는 이야기는 오리가미라는 캐릭터가 가진 독특한 매력이었다. (웃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카의 차례가 되었을 때,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웨스트코트가 DEM으로 이송하던 '자재A'에 반응하여 시도가 폭주하기 시작했고, 시도는 마나와 지내던 기억을 끄집어 내면서 '미오'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말하여 그녀를 찾는다.
마나 또한 시도에게 들은 '미오'이라는 이름에 "오라버니, 대체 무슨 소리를 해버리는 거예요?"이라는 말을 하며 되묻다가 어릴 적의 스쳐 지나간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미오라는 인물과 '자재A'이라는 정령 같은 인물. 그리고 시도와 마나. 도대체 이 세 명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 ⓒ미우
아쉽게도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에서는 그 이상 가르쳐주지 않았다. 시도가 위험한 순간에 팬텀이 나타나 그를 보호해주었고, 다른 정령을 경악하게 하였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것을 제외하고 말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은 토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인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여기까지가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의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었고, 비록 떡밥은 회수되는 것보다 새롭게 뿌려지는 게 많았지만, 그 덕분에 <데이트 어 라이브 13권>이 더 기대된다. 역자 후기에서 역자는 '신개념 정령'이 등장한다는데, 과연 그 정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12권> 감상 후기는 여기까지만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도가 이츠카 시도가 아닌 타카미야였을 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시도의 눈앞에서 미오와 마나가 DEM에 납치를 당한 것 같은데, 그 과거가 밝혀질 때가 무척 기다려진다.
애니메이션 <데이트 어 라이브>는 아직 3기 소식이 없는데, 내년에 3기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뭐, 굳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라이트 노벨을 일찍 만날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내일은 <성검사의 금주영창> 후기가 올라올 예정임을 알리며 이 글을 마친다! 바이!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