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무라카미 린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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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새로운 오타쿠 라노벨!


 내가 이때까지 읽은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개인적으로 별 다섯 개의 평점을 주더라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 몇 개 있다. 그리고 무라카미 린의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는 정말 대박이었다. 오타쿠인 한 사람으로 <오타리얼>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스스로 오타쿠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서 무라카미 린의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를 읽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솔직히 이런 말을 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오타리얼> 시리즈를 보지 않으면 정말 큰 손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서 아직 <오타리얼> 시리즈를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얼른 <오타리얼> 시리즈를 읽었으면 좋겠다. 아니, 이미 11권까지 나온 작품을 읽기가 어려우시다면, 이번 10월 신작으로 나온 무라카미 린의 새로운 신작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을 추천한다!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발매 예정 목록을 살펴보다가 무라카미 린 선생님의 새로운 신작이라고 해서 바로 구매를 결정한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개인적으로 이번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을 수 있고,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을 작품이 아닌가 싶다!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미우


 무라마키 린 선생님의 새로운 신작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또한 지난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오타쿠 라이트 노벨이다. 지난 <오타리얼>은 남자 오타쿠가 여자를 오타쿠로 만드는 이야기라면, 이번 <모에하라 펜>은 반대이다.


 중2병 속성을 가진 배틀 만화를 그리는 남자 주인공이지만, 스스로 '오타쿠'라고 말할 정도로 만화에 열정을 가지고 있거나 만화로 크게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은 없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신인작 응모 담당자 사오토메 유리로부터 지적을 받고, 프로 만화가 밑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할 것을 제안받는다.


 그 제안을 받아 남주가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만화가랑 어시스턴트. 과거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 <만화가랑 어시스턴트랑>을 떠올리게 하지만, 무라카미 린 선생님의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는 그보다 100배는 더 재밌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작품을 읽어보면 절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을 읽으면서 저는 몇 번이나 "역시 무라카미 린의 작품은 최고야!" 같은 함성을 지를뻔 했는지…. (웃음). 역시 오타쿠이기에 오타쿠 주인공이 펼치는 이야기는 꿀재미!


"아니…, 뭐랄까, 애당초 캐릭터에 모에 한다는, 그런 게 없거든요. 솔직히 이거… 그림, 이잖아요."

"……?!"

그 말에, 이코마 선생님은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 같은 얼굴이 됐다.

"그림…?! 키미지마군… 너, 너, 넌 말이야… 정말 불쌍한 사람이거든…?!"

목소리를 떨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을 보는 눈으로 나를 보며, 이코마 선생님은 그렇게 말했다.

"지, 지금까지 한 번쯤은, 캐릭터를 좋아한 적이 있었겠지?"

"그야, 몇 번 있기는 했죠. '스피리스'에 나오는 '로우'라든지……"

"그런 것 말고! 여자 캐릭터를 보고 좋아한다, 결혼하고 싶다! 같은…." (본문 55)


 나는 정말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 대사를 읽었다. 오타쿠라면 당연히 이 정도의 모에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정상이지 않겠는가! 아직 모에를 잘 모르는 남자 주인공 키미지마 센과 프로 만화가 모에 속성 여성 주인공 이코마 아기토(본명 이코마 마츠리)의 이야기는 정말 재밌었다! 짱이었다.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미우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의 이야기는 이 두 사람이 프로와 어시스턴트로 만나서 벌어지는 작은 에피소드를 다룬다. 두 사람이 힘내서 작품에 응모하고, 탈락하고, 하지만 다시 한 번 더 노력해서 마침내 '프리티 드래곤 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연재 결정을 하는 해피 엔딩이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짜낸 플롯의 어떤 이야기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고, 여 히로인 집에서 남자와 여자가 함께 야겜을 하는 모습은 이 콘티의 시발점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같은 작품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아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에서 반가웠던 이름이 있는데, 그 이름은 바로 '야쿠모 무라사키'였다. 무라사키. 그렇다. 바로 <오타리얼>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연상 히로인이었는데, 이번에 언급된 무라사키의 이야기 또한 '으아! 역시 무라사키 엔드도 보고 싶어!' 같은 욕심이 생기게 했다.


 여대생이 연하 남고생을 좋아하는 만화를 그렸던 무라사키의 만화. 이것은 마치 <오타리얼>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이 아닌가! 뭐, 이렇게 상상하는 것 또한 나의 착각이면서 자유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여러 가지로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무라카미 린 선생님은 독자의 이런 부분을 노린 걸까!?


"아, 예… 그런데, 분명히 게임 패키지에는 이 캐릭터가 제일 크게 그려져 있었잖아요? 이 캐릭터가 메인 아닌가요?"

"쳇…, 아~ 진짜, 그것도 진짜 화가 난다니까! 분명히 나나세 마리카가 이 게임의 메인 여주인공이고, 제일 인기 있는 것도 이 인간이야…. 난 이 츤데레 롤리 바보를 추켜세우는 요즘 분위기를 용서할 수가 없다고! 이런 여자는 그냥 성격 못돼먹은 납작 가슴 땅꼬마 숏다리 폭력 바보잖아! 이런 폭력 츤데레 롤리 바보만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연상에 누님 속성 캐릭터는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만들어버리는 요즘 풍조가… 지~~~인짜 화가 나서 죽겠단 말이야!" (본문 50)


 윗글은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에서 여주인공 이코마 마츠리가 강하게 자신의 모에를 드러내는 부분이다. 여 캐릭터라 이런 속성을 말한다는 것 자체도 재미있지만, 나 또한 마츠리와 모에 속서잉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맞아!! 연상에 누님 속성, 게다가 거유 좋잖아!!" 하고 외칠 뻔했다.


무라사키 상 好き!,ⓒ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그렇게 하나하나 몰입해서 읽으면서 재미있게 마무리를 지은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소설 연재와 함께 만화 연재도 시작했다고 하니, 이 작품 또한 이른 시일 내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대가 돼서 웃음이 저절로 지어진다.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에서는 남주와 여주가 확실히 결정되는 편이었지만, <오타리얼>에서 보았던 아즈키 혹은 하세가와 같은 캐릭터도 등장한 편이기도 했다. 다른 캐릭터가 그릴 에피소드도 기대되는데, 아마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2권>에서 한두 명은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여기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재밌었어!"이라고 말하고 싶은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이 작품보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2권>이 전체적으로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디까지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오타쿠인 나는, 그냥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1권> 같은 작품을 좀 더 편애하고 싶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오타쿠라면, 지금 바로 무라카리 린 선생님의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 시리즈를 구매해서 읽어보자!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 또한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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