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리얼 10권, 드디어 완결을 맺다!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0권


 아, 정말, 드디어, 드디어, 겨우, 겨우 국내에서 읽게 된 라이트 노벨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0권>이다. 함께 주문했던 4월 신작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5권>보다 먼저 읽고 싶어서 바로 읽을 정도로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타리얼 10권>이다.


 이번 10권이 발매되기 전에 발매가 되었던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아즈키 엔드>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지만, 외전 결말이 아니라 본편의 결말을 읽을 수 있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0권>을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마 라이트 노벨을 꾸준히 읽는 사람 중에서 이 작품의 팬이라면, 나와 마찬가지의 레벨로 <오타리얼 10권>을 정말 고대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카시와다와 모모가 이어지는 건 이미 확정이지만, 과연 어떤 방식을 거쳐서 둘이 맺어지게 될 것인지 알고 싶은 욕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테니까.


 그런 기분 속에서 읽은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0권>의 이야기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우오오오! 뭐야! 이건! 나오키 녀석 죽어버리면 좋을텐데!'이라는 말을 큰 목소리로 외칠 정도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역시 <오타리얼>은 정말 대박 작품 중 하나!


오타리얼 10권, ⓒ미우


 내가 혼자 이렇게 들떠서 주절주절 이야기만 하는 것도 좀 그러니, <오타리얼 10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 보도록 하자.


 음… 역시 제일 먼저 이야기해야 할 건 역시 나오키가 다시 아즈키를 만나서 어떤 CD를 건네받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즈키가 건네준 CD에는 모모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는데, 아즈키로부터 그것을 들은 카시와다는 상당히 당황해버리고 만다. (당연한 일이다.)


 이후 벌어지는 일은 놀라울 정도로 카시와다의 빌어먹을 리얼충 이벤트였다. 과거 중학교 시절에 같은 반이었던 오이카와로부터 있는 작은 이벤트는 '누구를 바보로 아는 건가!? 죽어!'이라는 말을 내뱉게 했고, 무라사카의 이벤트는 '아아. 역시 무라사키 루트도 있으면 좋겠어!'이라는 말을 하게 했다.


 하지만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아즈키의 두 번째 고백을 볼 수 있는 이벤트였는데, 정말 사쿠라이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히로인인 것 같다. 작가가 유독 아즈키의 엔딩만 새로 만든건, 역시 다른 어떤 히로인보다 존재감이 컸고, 이런 특성을 가진 히로인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무라사키, ⓒ오타리얼 10권


아즈키, ⓒ오타리얼 10권


 뭐, 내가 작가의 의중은 알 수 없다. 그리고 중간에 재미있는 사건이 하나 있는데, 카시와다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와타나베 아야에 대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 번 인용을 해서 '<오타리얼> 시리즈를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여줄까?' 하고 고민도 했지만, 그냥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이 부분은 역시 일본이라서 가능한 이야기… 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외로 한국도 많을지도 모르겠다. 편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역시 사람은 이런 방향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으니까. 스즈키와 아야의 이야기는 진지하기만 한 <오타리얼 10권>의 즐길 요소라고 해두자.


 다시 본편으로 돌아와서, 카시와다는 모모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까지 정말 빠르게 진행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예기치 못한 이벤트가 돌연 발생하고 마는데, 이 덕분에 단조로울 수도 있었던 이야기는 좀 더 재미있게 진행되어 <오타리얼 10권>의 마지막 장까지 웃으며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다소 아쉬움이 있으면서도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0권>의 결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고교생의 고백에서 끝나지 않고, 사회인이 되어 다시 한 번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 결말은 만점을 주고 싶다. 아아, 이런 작품을 또 읽을 수 있을까?


하세가와, ⓒ오타리얼 10권


 이때까지 많은 라이트 노벨을 읽었지만,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만큼 오타쿠와 러브 코메디를 잘 살린 작품은 드물었다고 생각한다.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도 나름 괜찮은 평이 있는 작품이지만, 역시 <오타리얼>은 몇 단계나 더 위에 있지 않을까?


 왠지 현실적인 일본의 풍경을 본 것 같기도 하고, 마치 곧 한국의 모습일 것 같기도 하고, 한 명의 오타쿠로서 현실에 더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던 작품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순간을 애타게 기다렸다. 드라마CD 일본 한정판을 놓친 건 뼈 아프지만, 그래도 좋았다!


 작가 후기를 통해 이 작품의 저자가 신작 <나와 그녀의 모에하라 펜>이라는 작품을 발매했다고 하는데, 만화가 이야기를 그린 라이트 노벨이라고 하니 그 작품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 작가왈, '<오타리얼>을 보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요소도 있다고 생각되니'이라고 했으니까.


 한국에서 그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의 여유가 된다면 일본어 원서로 구매해서 한 번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일본어를 열심히 배운 이유는 바로 이때를 위해서이니까. 다소 어려운 작품은 읽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일상은 쉽게 읽을 수 있다. 역시, 내 선택은 대박이었어!


 그럼, 여기서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10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그동안 나의 조촐한 감상 후기를 통해 <오타리얼>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사이다로 건배라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이때까지 읽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 (이제는 소드 아트 온라인이다!)


: 감상 후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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