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피오네 17권 후기, 최후의 왕과 쿠사나기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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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캄피오네 17권, 드디어 밝혀진 최후의 왕의 진명


 다른 라이트 노벨을 읽고, 드디어 읽은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 17권>이다. 이번 17권에서는 부활한 최후의 왕과 겨루는 고도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역시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진지한 전투 앞에서 가벼운 이야기는 거의 일절 없다시피 한 상태에서 싸움 장면을 내내 읽을 수 있었다.


 <캄피오네 17권>에서는 오랜만에 이름만 언급이 되는 게 아니라 직접 전장으로 뛰어든 라취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고도와 함께 의남매로 싸우는 라취련의 모습은 멋졌다고 생각한다. 일러스트 작가의 일러스트가 좀 더 어른스러웠다면 좋았겠지만, 여기서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자.


 어쨌든, <캄피오네 17권>에서는 중요한 전투가 1권 내내 이어 지면서 '하아, 도대체 최후의 왕 이름은 언제 말할 속셈이야? 라취련이나 몇 명만 알고, 왜 우리한테는 안 알려주는 거야!'이라는 분위기였는데, 아마 <캄피오네 17권>을 읽은 독자는 모두 똑같은 기분이지 않을까 싶다.


캄피오네 17권, ⓒ미우


 좀 더 자세히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내가 <캄피오네 17권>를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놀란 점 중 하나는 바로 보번 후작과 아이샤의 관계였다. 이 두 사람이 설마 실제 '남매'는 아니겠지만, 여동생과 오라버니 사이라는 설정은 '헉? 도대체 이 두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야?'는 의문을 남겼다.


 더욱이 <캄피오네 17권>의 마지막 결말은 캄피오네들의 다툼을 예고하면서, 아이샤와 보번 후작의 설정이 결코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17권에서 고도와 라취련이 함께 상대한 최후의 왕은 너무나 강대했으며, 고도 혼자서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


 과거 애니메이션 <유희왕>에서는 상대의 몬스터보다 무조건 강한 공격력으로 공격할 수 있는 사기급 몬스터가 있었는데, 17권에 등장한 최후의 왕이 바로 그랬다. 세상에 존재하는 캄피오네의 수만큼 강해지는 최후의 왕의 속성은 당연히 캄피오네들의 다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에리카는 사랑입니다, ⓒ미우


 뭐, 이 이야기만 하지 말자. 고도가 최후의 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신격을 베는 검을 만들기 위해서 마리와와 에나와 벌인 행동은 역시 '수준 이상'이었다는 말도 빼놓을 수 없다. 차라리 저 정도로 길고 긴 키스를 할 바에 그냥 바사라처럼 해버리면 어떨까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에서도 유사 행위는 있어도 합체 행위는 없으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여성을 거느리는 고도의 입장에서 한 명과 지나치게 진도가 나가는 부분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상상도 못하겠다. (웃음)


 '고도 따위는 현실에서 없으니, 저런 인기쟁이는 죽어버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여성의 힘을 얻어 강해지는 남성의 모습은 결국 라이트 노벨의 전형적인 설정이니까. 아, 정말 여기 현실에서도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미소녀와 계약을 맺어서 마왕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캄피오네 일러스트


 이야기가 너무 멀리 돌아갔다. 다시 <캄피오네 17권>으로 돌아가자. <캄피오네 17권>에서는 가까스로 쿠사나기 고도가 최후의 왕과 무승부로 결착을 짓는 데에 성공했지만, 그의 그림자였던 형제는 아직 남아있어 두 번째 싸움이 시작할 것 같은 기세로 17권이 막을 내렸다.


 그러니 다음 <캄피오네 18권>은 최후의 왕과 벌이는 제2전의 시작이자 캄피오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툼이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더욱 강해지는 캄피오네와 최후의 왕을 두고, 과연 고도가 짊어지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슬슬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이 다가오는 듯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 17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어디서 에리카나 마리아나 에나 같은 미소녀가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죽어도 발생하지 않을 테니 그저 '내 사랑은 2차원에 있어!' 같은 말을 남기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자. 내일은 또 다른 라이트 노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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