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권 후기, 좌충우돌 이세계 생활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9. 25.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권, 이세계에서 시작하는 생활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작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를 구매한 이유는 사람들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신작 목록에 올라왔을 때 '어떤 작품인가요?'이라고 물어보니, 많은 사람이 '약빤 작품, 재밌어요.'이라고 추천을 했기에 구매를 결정했다.
그리고 오늘 직접 책을 읽어보니 '약빤 작품'이라는 설정에는 다소 공감할 수 없었지만, '재미있다'는 말에는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는 지금 일본 라이트 노벨 시장에서 유행하는 '이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우리가 익히 보았던 이세계 물과 조금 달랐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이세계 작품은 <이세계 마법은 뒤떨어졌다>와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등이 있는데, 대다수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벌이는 작품이다. 왜냐하면, 이세계는 꿈과 가능성과 히로인과 전투가 있는 세계이니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권, ⓒ미우
그러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이 작품의 남자 주인공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이세계에 불러온 것도 아니고, 이세계에 들어가서도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도 아니다. 정말 RPG 게임에서 초보가 막 모험을 떠나는 그런 그림을 가진 인물이었다.
남자 주인공 카즈마는 현실 세계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던 남자 주인공이 트럭에 치일 뻔한 여학생을 구하려다 죽었다. 그런데 트럭으로 착각한 물체는 트럭이 아니라 트렉터였고, 여학생은 남주 때문에 다리가 다치는 부상을 당했고, 남주는 그냥 놀라서 쇼크사로 죽은 것에 불과했다.
완전히 코미디가 다름없다. 이런 코미디 속에서 남주는 여신 아쿠아에 의해서 마왕 토벌을 목적으로 하는 이세계에 보내지게 되었는데, 막강한 특수능력과 전설의 검 같은 아이템 중에서 아무거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때 남주는 그 어떤 능력이나 아이템도 아닌 여신 아쿠아를 선택한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권, ⓒ미우
바보 같은 선택일지도 모르지만, 아이템이 아니라 여신 아쿠아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수에 가까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라. 어떤 아이템보다 그냥 전지전능한 신이 옆에 있는 것이 이세계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남주는 그저 반은 장난, 반은 진심으로 그런 선택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쿠아가 크게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었는데, 완전히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 카즈마의 이세계 생활은 절대 강하다고 말할 수 없는 동료가 생기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벌어진다. 그런 모든 과정을 웃으면서 읽었는데, 다소 무거운 다른 이세계 작품과 비교하면 정말 읽기 편했다.
이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권>은 카즈마가 이세계에서 적응하기 시작하는 이야기, 동료와 떠들썩한 일상을 보내는 이야기, 이세계에 불러온 또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마왕 부하를 만나는 이야기가 있었다. 앞으로 이 작품은 충분히 즐기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오, 건졌어!
그럼, 여기서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은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을 읽고 감상 후기를 올릴 생각이니, 그 작품의 후기 또한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평타 정도 되는 작품이라 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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