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9. 22. 08:53
작가 요시노 사츠키의 신작 만화 는 시리즈와 똑같이 섬에서 살아가는 한 작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작가라고 해도 같은 서예 작가가 아닌, 의 주인공은 바로 만화를 그리는 만화 작가다. 자신이 그리는 판타지 만화는 매번 인기가 없어서 조기 완결을 하고 말았지만, 편집부의 제안으로 그린 섬을 무대로 한 이라는 작품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10년 만에 인기작가로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주인공 토오노가 만화를 그리는 과정도 인상적이지만 만화 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주인공 토오노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다. 10년 동안 한 번도 크게 히트를 친적이 없기 때문에 그는 스스로 자기비하를 하는 게 익숙할 정도로 자신을 갖고 있지 못했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8. 15. 09:01
만화 과 을 그린 작가의 신작 만화가 지난 6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신작 만화의 제목은 라는 문득 어떤 뜻인지 잘 알 수 없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이 제목을 일본어로 옮겨 본다면 ‘よしのずいから’가 되는데 이것도 나는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일본 속담에 있는 ‘よしのずいから天井を覗く(갈대줄기를 통해 천장을 엿보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은 흔히 우물 안의 개구리와 흡사한 말로, 내가 보는 세계가 좁다는 걸 가리키는 말이다. 만화를 다 읽으면 왜 이런 제목인지 알 수 있었다. 이 만화 의 주인공 만화가 토오노 나루히코는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만화가 보여주는 재미와 감동에 반해 만화를 그리고 싶어 했고, 밑져야 본전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