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8. 12. 08:17
오늘은 오랜만에 아라이 케이이치 작가의 만화 을 읽었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 매미 소리를 들으면서 뒷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맞으며 읽기 딱 좋은 만화가 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읽었다. 그리고 만화에서 볼 수 있는 건 역시 늘 그랬던 소박한 재미가 있는 에피소드. 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컬러로 그려진 색연필의 색으로 장난을 치는 두 인물의 에피소드다. 핑크색 색연필 한 개를 가지고 ‘이 색연필의 색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핑크색’이라는 뻔하기 뻔한 답이 아니라 ‘딸기 우유색’이라는 대답을 통해 색을 가지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이런 분위기로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만화 시리즈는 종종 ‘오오! 이건!’이라며 괜스레 웃으며 읽는 에피소드가 종종 있다. 오늘 에서 읽은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 크게 웃..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9. 26.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시티(CITY) 1권, 평범한 마을의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가끔 살면서 ‘도대체 사는 일이 뭐가 재미있는 걸까?’라는 고민을 할 때가 있다. 어릴 적에는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요즘에는 사는 일이 재미있는 이유가 너무 명백해서 좋다. 내가 사는 일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재미있는 책을 만나기 때문이다! 오늘 읽은 만화 은 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아라이 케이이치의 신작이다. 은 과 마찬가지로 아주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작품에서 그려지는 일상이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 저절로 웃게 된다. 이런 일이 바로 사는 재미이지 않을까? 의 주인공은 ‘나구모’라는 이름의 대학생(?)이다. 이름이 흔해 빠진 직업으로 미궁의 나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