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3. 23. 15:31
디앤씨미디어 3월 신작 코믹스로 만난 만화 을 읽었다. 만화 은 검의 처녀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하 수로에 있는 고블린 무리를 퇴치하는 에피소드로, 5권은 고블린 챔피언이 등장해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이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으로 이 장면을 볼 때도 ‘오오오, 대박!’이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는데, 만화로 볼 때는 또 다른 박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살짝 거친 그림체가 긴박한 장면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만화를 읽는 내내 숨을 죽인 채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게 바로 의 매력이다! 고블린 챔피언 녀석에게 한 방에 훅 날아가서 의식을 잃어버릴 뻔한 고블린 슬레이어가 겨우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고블린 챔피언 녀석에게 한 방 먹이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굉장히 필사적으로 행..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7. 12. 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고블린 슬레이어 2권, "고블인이라면 내가 가지" 앞서 소개한 라이트 노벨 의 주인공 벨 크라넬이 시련에 맞서 싸우는 영웅이라면, 여기서 소개할 만화 의 주인공 고블린 슬레이어나는 오로지 우직하게 눈앞의 고블린과 맞서 싸우는 영웅이다. 우리는 영웅을 ‘구원을 내리는 자’라고 부른다. 벨은 동료를 구하고, 고블린 슬레이어는 사람을 구한다. 똑같이 구원을 내리는 자이지만, 두 사람의 특징은 놀랄 정도로 이질적이다. 하지만 어느 영웅이 더 멋지다고 말하거나 필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두 사람은 제각각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 앞에 주어진 일을 우직하게 해낼 뿐이다. 에서 고블린 슬레이어는 하이엘프, 드워프, 리자드맨 세 명으로 구성된 파티의 의뢰를 받아 고블린을 퇴치하러 간다. 처음..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7. 9. 6.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고블린 슬레이어 1권, "나는 세상을 구하지 않아. 고블린을 죽일 뿐이다." 이세계 라이트 노벨을 통해 읽는 모험가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치트 능력을 통해서 동료들을 모으고, 마왕군 간부를 쓰러뜨리며 마왕을 노리는 전개로 이어진다. 때때로 마왕이 남겼다고 하는 유산에 도달하니 '진짜 적은 마왕이 아니라 바로 신이다.'라는 전개가 한때 트렌드이기도 했다. 라이트 노벨 의 설정도 그런 작품이다. 이세계로 소환당한 주인공들은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유적을 조사하는 동시에 마물을 퇴치하라는 명령 같은 의뢰를 받는다. 하지만 제일 먼저 의뢰를 돌파한 나구모 하지메는 그 모든 일이 신이 부린 장난이라는 걸 알았다. 정말 있는 돈 없는 돈, 영혼까지 다 긁어모아서 구매한 라이트 노벨 한정판..